교구차원에서 또는 주교에 의하여 제정된 규정과 부함 한다면 각 본당에서라도 성년의 은혜를 얻기 위하여 마련된 공동의 행사에 열심히 참여하는 방법.
이런 행사들에 있어서는 언제나 나의 지향, 특히 구원 사건이 만민에게 선포되기를 비는 지향과 모든 나라에서 구세주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자유로이 자기 신앙을 고백할 수 있기를 비는 지향을 가지고 드리는 기도가 포함되어야 한다.
그리고 원컨대 이들 행사에는 될 수 있는 대로 특정한 자선 행업이 수반되어 참회자가 자신의 회개에의 투신을 구체적으로 추구하고 표현하게 되기를 바란다.
공동 행사는 특별히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겠다.
첫째, 성년 경축 미사 참여. 주교들은 자기 교구 내에서 신자들에게 이에 참여할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도록, 그리고 이 행사가 잘 준비되어 엄숙히 거행되도록 배려할 것이다. 전례 규정상 허용된다면 다음과 같은 미사 중의 하나를 선택하기를 권하는 바이다. 화해를 위한 기원 미사ㆍ죄의 사함을 위한 기원 미사ㆍ애덕의 은총을 추구하는 기원 미사ㆍ 화목을 촉진하기 위한 기원 미사ㆍ성 십자가 신심미사ㆍ성체 신심 미사ㆍ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혈 신심 미사-이 미사들의 경문은「로마」미사 경본에 나온다. 두 가지의 화해를 위한 성찬 기도 중 하나를 사용할 수도 있겠다.
둘째, 말씀의 전례 참여. 이것은 성무일도의 적용 또는 연장으로서 거행될 수 있다. 특별히 성년을 위하여 거행되는 한 혹은 아침 기도 때에도 혹은 저녁 기도 때에도 할 수 있다.
셋째, 참회 예절 참여. 성년의 은혜를 얻기 위하여 마련되는 이 참회 예절은 참회예절 규식 (제2양식) 에 따라 참여자들의 개인 고백으로 끝난다.
넷째, 세례나 그 밖의 성사들의 장엄한 거행. (예컨대 미사 중에 견진성사나 병자성사를 거행하는 것이다)
다섯째, 십자가의 길 신심행사도 성년의 혜택을 입기 위하여 편성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성년과 관련하여 마련된 특정한 본당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성년대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선포할 수도 있다. 또는 특정한 단체나 부류의 사람들을 위하여 편성된 피정 일정에 참여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이런 경우에 교황의 지향에 따른 기도가 생략되어서는 안 된다.
아래에 지정된 성당이나 성소 (聖所) 중의 하나에-혹은 각 개인이 혹은 더욱 훌륭하게 는 한 가족이 - 참배하여 거기서 얼마 동안 묵상을 계속하고 신경 (信經) 과주의 기도를 외움으로써 자기 신앙을 갱신하며 이미 지적한 대로 나의 지향에 따라 기도하는 방법.
성당과 성소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규정하는 바이다.
a, 「로마」에서는, 혹은 교황청 4대성전 (성 요한 라떼란 대성전ㆍ바티깐 성 베드로 대성전ㆍ성 바오로의 城外 대성전ㆍ성 마리아 대성전) 중의하나 혹은 까타꼼바들 중의 하나 혹은「예루살렘」성 십자가 대성전에 참배해야 한다.
성년 특별위원회가「로마」교구와도 협력하여 전례 행사의 연관적ㆍ지속적인 계획 및 순례자들을 위한 적절한 종교적ㆍ영성적인 배려를 마련할 것이다.
b, 세계의 다른 교구들에서는 주교가 지정하는 성당들 중의 하나를 참배함으로써 성년의 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성당을 선정함에 있어서는 주교좌 성당이 첫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 당연하겠지만 주교들은 신자들의 필요에 부응하도록 또한 될 수 있는 대로 순례의 느낌이 보존되기에도 적합하도록 유념할 것이다.
순례의 상징성에 의하여 표현되는 것은 하느님 아버지와 인류의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아들과 인간의 마음 안에 구원의 효과를 낳아 주시는 성령과의 사람의 유대를 새로이, 또는 다시금 이루게 되기를 동경하고 있는 영혼의 필요요 추구이며 때로는 거룩한 불안인 것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지역 주교가 지정한 성담들 중의 하나에 참배할 수가 없는 사람들은 자기 본당의 성당에 참배함으로써 성년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 그런 참배마저 못할 형편인 병자들의 경우에는 자기 가족이나 본당에 속한 사람들이 성년의 은혜를 얻기 위하여 행하는 바에 정신적으로 가담하여 기도와 고통을 하느님께 바치는 것만으로도 넉넉하다.
양로원에 사는 노인들과 수감된 수인들에게도 비슷한 조처가 허용된다. 이 모든 사람들에게는 온 인류의 구원자이신 그리스도의 빛으로 특별한 사목적 배려가 베풀어질 것이다. 봉쇄수도원의 남녀 수도자들은 자기네 수도회 소속이거나 또는 자기네가 이용하는 성당에서 성년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
성년 중에도 다른 대사의 효력은 그대로 존속한다. 그러나 전대사는 하루에 한번만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여전히 유효하다. 또 물론 모든 대사가 언제나 세상 떠난 신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다.
오는 3월25일에 내가「바티깐」대성전에서 열게 될 성문이 인류의 구원자이신 그리스도께 새로이 다가가는 표지가 되고 상징이 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남녀 인간들을 예외 없이 부르고 계시며 그들이 구원의 신비를 더 잘 이해하고 특히 참회 성사를 통해 그 결실에 참여하도록 초대하고 계신다.
온 세계의 주교들이 각자의 주교좌성당에서 같은 날이나 직후의 어느 날에 특별한 기도와 참회 예절을 거행하기를, 그럼으로써 성년이 장엄하게 시작될 때 오대주 전 주교단이 그들의 사제들 신도들과 더불어 베드로의 후계자와의 영적 일치를 드러내게 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나의 형제 주교들 모든 사제들과 수도자들 그리고 모든 신도들이 열심히 살면서 이 은총의 해의 삶을 가꾸어 나가기를 충심으로 권고하는 바이다.
구세주의 어머니이시며 교회의 어머니 이신 성모마리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전구하사 우리를 위하여 제2차「바티깐」공의회 후 20년만의 성년을 보람차게 거행할 은총을 얻어 주시기를 온 교회에게 실로 모든 인류에게 당신 태중의 복된 열매이시며 만인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다시 보여주시기를 간청하는 바이다. 성모님의 손에 그리고 성모님의 어머니다운 마음에 나는 이 성년 경축의 성공을 의탁하는 바이다.
나는 이교서가 온 교회에서 두루 충만한 효과를 낳고 어떠한 반대 경향도 무릅쓰고 준행되기를 바라 마지않는 바이다.
교황 在位 제5년 1983년 1월 6일 주의 공현대축일에「로마」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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