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주어진다면 기쁜 마음으로 다시 봉사하겠습니다.」
16년간 인천교구 명동회 교리 교사 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고 금년 새 학기를 맞아 회장직을 물러난 柳與洙 회장(사도 요한ㆍ49세)은「아이들의 눈 속과 마음속에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평생을 주일학교 어린이와 함께 살겠다.」고 다짐했다.
16년간 계속해서 인천 교구의 주일학교인 명동회 교리 교사 연합회 회장으로 장기 집권(?)한 柳 회장은 인천 대건중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63년 당시 소속 본당이었던 화수동본당 명도회 교리교사로 출발, 명도회와 함께 신앙생활을 영위해 왔다.
「주일학교 교사직은 가장 보람된 일이며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탈렌트라고 생각합니다.」생업인 직장의 교사직보다 주일학교 교사에서 더 큰 보람을 찾고 있다고 토론하는 柳회장은 2백주년을 맞아 전국의 주일학교 교리교사가 함께 모여 어린이 교리 교육의 중요성을 다짐하는 기도모임이나 대회가 마련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다
柳 회장의 주일학교에 대한 소망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전국적으로 통일된 교리 교과서 사용▲농어촌 어린이를 위한 각종 교리 교재가 무료 내지 염가의 공급▲농어촌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대도시에 와서 가톨릭 신자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는「어린이 교육 센타」 ▲주일학교 교사들이 사명감을 갖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 ▲전국 교리 교사 연합회 조직 등은 20년 주일학교 교사 생활 동안 柳회장이 간절히 염원해 온 것들이다.
「16년 동안 회장직을 맡아 올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의 섭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주일학교에 애착을 가지신 교구장 나길모 주교님, 성직자, 수도자, 연합회 임원들의 기도의 결실이라 생각합니다.」그 동안의 업적을 주변 모든 이들의 공으로 돌리는 柳회장은「어린아이처럼 돼야 천국을 간다는 이야기는 쉽게 하면서도 정작 어린이에 대한 관심은 작다.」고 지적, 「주일학교 학부형의 관심을 높이고 학부형과 교사간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어린이 주일」제정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인천교구 주일학교인 명도회는 지난 62년 인천교구 설립과 함께 시작된 것으로 11개 본당에서 시작된 것으로 11개 분당에서 시작, 2월말 현재 39개 전 본당에 주일학교가 세워지고 4백 명에 달하는 주일학교 교사는 柳 회장의 업적을 대변해 주고 있다. 대건 중고등 학교에서 지난 3월 영진상업고교 교감으로 자리를 옮긴 柳 회장은 명도회 연합회 회장에서는 물러났으나 해안 본당 명도회 교장으로 활동하면서 명도회 연합회 교육 부장직도 맡아 명도회에 대한 사랑을 끊임없이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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