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ㆍ압박기ㆍ동란기의 1차적 사회 문제를 벗어나 격동기의 2차적가난의 해결 시대가 열리면서 그리스도를 중심으로한 사회 문제 해결에 작은 부분이나마 포인트를 던진 두 벽안의 오스트리아人이 지난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수여하는 국민최고 금 훈장을 받았다.대구 가톨릭 근로자회관 박기홍 신부와 한국SOS어린이마을 총재 이 프란치스까 여사.
그리스도의 발이 인간과, 그 인간이 사는 터전이기에 어느 것 하나 꼭 필요하지 않은것 은 없지만 특별히 노동사목과 불우아동복지에 가진 바를 나누고 있는 이들은 다함께 대구대교구장 서정길 대주교의 초청으로 입국, 올해 들어 이 여사는 회갑을, 박 신부는 사제서품은 경식을 맞기까지 소신껏 해온 그리스도의 일이기 때문인지 이번 수상에 대해 모두『뜻밖이지만 기쁘다』고 밝혔다.
대구 가톨릭근로자회관을 설립, 노동자들에게 회관을 중심으로 한 사목을 펼쳐온 박기홍 신부는 1932년 오스트리아「그라쯔」교구「성 마르가리따」에서 출생, 그 곳에서 보좌ㆍ본당신부ㆍ가톨릭노동장연회 지도신부를 거쳐 70년「노동사목에의 구체적인 열광」으로 대구교구와 75년까지의 체류 계약을 맺고 한국에 왔다.
고성동본당 보좌 가톨릭문화관부관장 JOC지도신부등을 역임하면서 노동사 목현자을 파악한 박 신부는 가톨릭근로자회관 건립후 76년「그라쯔」교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마산교구에 들어가 양덕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박 신부는 양덕본당 주임을 지내면서 국내에서는 특이한 캐슬(城)모양의 붉은 벽돌 새 성당을 건립했으며 마산 서민주택사업도 전개했고 79년 다시 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 관장으로 일하게 됐다.
『노동자들에게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충고보다는 그들과 함께하려는 관심과 이를 보다 높은차원에서 제어하며 밀어부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하는 박 신부는 어떠한 판단보다도 참 답게 살아 움직이도록 원동력을 제공해주는것이 가장 필요한 일 이라고 강조했다.
박신부는 또 노동문제는 오스트리아에서도 아직 미결인 문제라고 전제, 따라서 프랑스적인것ㆍ독일적인것ㆍ오스트리아적인 노동사목형태를 모방하는것이 아니라 이 모든것을 분석 종합하여 한국 실정에 맞는 노동사목을 터득, 과감히 실천해 나가야할 것이 라고 강조 했다.
한편 비록 친 어머니는 아니지만 독립된 가옥안에서 가정을 이루어 부모를 잃은 어린 이들을 사랑안에서 자라게 하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불우시설 - SOS 어린이마을을 한국에 도입, 한국 아동 복지에 획기적인 제기를 마련하고 있는 이 프란치스까 女史는 SOS어린이 마을이『다른시설보다 환경이 조금 낮다고 외면 당할 때 가장 슬프다』며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선물이자,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틀인 가정이 파괴된 어린이 들이 오히려 멸시와 냉대를 받는것은 부당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오스트리아 영토였다가 1차 대전 후 이태리영토가 된 남부「티롤리」에서 출생, 이태리 국적을 가진 오스트리아인인 이 여사는 9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6남매의 맏이로 성장,「브젠트리빈트」교구청에서 성인교육을 담당하던 中 진영성모병원 별관 하 마리아 원장의 주선으로 한국에 오게 됐다.
내년으로 설립 20주년을 맞는동안 SOS 어린이 마을은 서울과 순천에도 돌아났지만 아직 자립은 먼 상태. SOS 어린이마을 후원회가 있지만 미미한 상태이고 마을운영에 따 르는 기숙사ㆍ학교ㆍ직업보도소까지 갖추자면 요원한 실정이다.
『한평생을 전적으로 그리스도께 내어 맡기는 어머니들의 노고가 SOS어린이 마을의 원동력』이라는 이 여사는 SOS 어린이마을이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시작될때는 더욱 어려웠다면서 한국 안에서 고아들의 기본권리가 인정되면서 고아들의 문제가 모든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책임이라고 받아 들여질 때 SOS어린이마을의 자립은 이룩되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