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의 성음악 현황을 살펴보고 자료를 구입하기위해 잠시 들렀읍니다』미국 유학중 지난 10월 18일 일시 귀국한 교회음악 작곡가 李鍾哲 신부(38 · 베난시오 · 수원교구)는 그 동안 한달간 국내에 머물면서 음악수업을 마치고『귀국 후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보고 느끼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어린이 미사책」편저자이며「공동체성가집」편찬 및 작곡에 크게 기여한 李 신부는 2백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도되고 있는「통일성가집」은『한국교회 성음악의 새로운 발판을 구축하는 전기가 될것』으로 진단, 가능하면 지금까지 성음악에 참여한 이들을 총 동원시켜 중지를 모아야 할것이라고 견해를 피력했다.
2백주년에 성음악 분야에서 교회의 요청이 있으면『언제든지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제한 李 신부는『참여를 하고 싶어도 뒤늦게 개입한다는것이 전체 팀원에 무리를 줄 것 같아 조바심이 난다』면서『2백주년에는 마음으로 후원 하고 귀국 후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80년 7월 국내에서 사제품을 받기 위해 귀국한후 두번 째 일시 귀국한 李 신부가 성음악을 전공하기 위해 출국한것은 77년 10월.
평신도 자격으로 유학을 떠난 李 신부는 당시 주한 교황 대사루이지 도쎄나대주교와 메리놀회의 후원으로 교황청 성음악학원에 입학, 『성음악을 깊이 있게 공부하기 위해서는 사제가 돼야 하겠다』고 결심, 이듬해인 78년 울바노대학에 입학하여 80년 사제로 서품됐다.
李 신부가 3년만에 사제로 서품된것은 63년도에 광주 대건 신학대학에 입학, 신학과정을 대부분 이수하였기 때문이다.
『교황청 성음악학원 당국과의 협의아래 작곡에 치중한 공부를 해왔다』는 李 신부는 현대 음악을 이해하여 성음악에 응용하기 위해 금년 3월부터「뉴욕주」「스테이른 아일랜드」한인교회 교포사목을 담당하면서 작곡사업에 열중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여러 음악 대학에 필요한 과목을 청강하면서 가장 중요한 작곡 개인 교수를 매달 1회 씩 받고있다』고 밝힌 李 신부는 3년 후인 85년에 귀국, 한국 교회를 위해서 봉사 하겠다고 말했다.
「야훼는 나의 목자」라는 타이틀로 81년 가을 성바오로 출판사에 의해 출판된 감사 미사곡은 81년 4월 출판된 감사 미사곡은 81년 4월「로마」에서 녹음한 것으로 李 신부의 로마 유학의 첫 결실이었다.
李 신부의「야훼는 나의 목자」는 금년 3월초「바티깐」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구라파 전역에 방송되기도 했다.
李 신부는『미사곡 한편과 시편성가 찬미가를 연구, 주일미사나 대축일미사와 층계송 시편을 전례정신에 입각하여 작품화하는데 몰두하고 있다』면서『현재 층계송 시편집은 작업이 3분의2까지 진척, 83년 가을 완성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에서 교포사목도 맡고 있는 李 신부는 지난 8월 60여 명의 혼성 합창단인『6개 한인교회 연합회의 가톨릭 합창단을 조직, 8 · 15 성모승천대축일때 첫연주회를 가졌다』면서 84년 2백주년기념 신앙대회때 미국 교포신자들과 함께 다시 내한하겠다고 말했다.
李 신부는 예정보다 1주일 늦게 지난 11월 19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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