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저에게 이렇게 큰 상이 주어 지는건지 기쁘면서도 두렵기만 합니다』
지난 13일 제10회 새싹 문학상을 수상한 서정슬(36세ㆍ안젤라)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80년 12월 발간한 시집「어느 불행한 탄생의 노래」에 수록된「소녀의 기도」「벗에게」「내가 걸을수 있다면」등 3편의 시로 금년도 새싹문학상을 수상한 서정슬 씨는 현재 부산 광안리에 위치한 지체장애 여성들의 모임인 사랑의 고리회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
『마음속으로 흥얼거리며 부르던 작은 노래 들을 글로 쓰기 시작한 것이 시가됐다』면서 자신이 시를 쓰게 된 것을 말하는 서 씨는 글을 쓸때는 조용하고 차분한 마음이 된단다.
새싹 문학상 상금 50만원은 주시는 분의 뜻에 따라 시집 제 2권을 내고 싶다는 서 씨는『만약 내가 시를 쓸수 없었다면 나의 생활은 어두워 졌을것』이라고.
또한 새싹 문학상 수상은『시를 쓸 수 있는 능력을 주신 하느님께서 앞으로도 게속 노래를 불러 다른이들 마음에 반딧불 역할을 하라고 주시는것』같다면서 자신과 같은 신체 장애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조금이라도 더 줄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이란다.
이어 서씨는 하느님께선 모든이에게 골고루 은총을 주셨음을 전제,『우리가 우리에게 있는 불행 만을 보면서 아무 것도 내게는 주어진 게 없다고 자포자기 해 버린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면서『우린 하느님께서 주신 재능을 찾아 삶을 끈기있고 용감하게 밀고 나가야 되며 하느님이 내게 주신 은혜에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씨는『몸이 불편해서 자주 외출은 못하는 편이지만 자매들의 도움으로 외출할 때는 아주 즐거운 마음이 된다』면서 2 ~ 3일에 한 번씩은 올리베따노 성 메네딕또수녀회서 봉헌되는 아침 미사에 참례하는데 이것은 자신이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시는『하느님은 결코 모든 이에게 불행만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면서 자신의 앞으로도 주께 감사하며 있는 그대로 생활해 갈 것 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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