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뛰늘며 어린 꿈을 펼쳐 가야함 어린이들이 심장질환으로 죽어가는것이 안타까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들의 생명의 선을 연장키 위해 노력해 온지 10년-.국내 의료진과 미국의료진에 도움을 호소하며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한 노력과 헌신은 드디어「어린이 심장병 상담센타」로 영글기 시작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 대로 어린이들의 그늘에 숨어 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동분 서주 해 온 김옥희 수녀 (대구 샬트르성 바오로회가 최근 보다 많은 이들의 심장질환을 고치며 상담에 응하 위기해 부산 남천동 소화 영아 재활원내에「어린이 심장병 상담 센타」를 개설,보다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있다.
부산교구 지산간호보건전문대학 간호학 교수로 재직하며 심장 판막증 환자등 심장병을 앓고 있은 어린이를 도와온 김옥희 수녀는 지난 7월말 교수직을 사임한 후 이곳에다 신장기ㆍ체중기ㆍ혈압계등 간단한 기기를 갖추고 상담에 응하고있다
현재 어린이 심장병 상담센타에는 만1세부터 20세까지 1천2백여 명의 심장병 환자가 등록 돼 있는데 김 수녀는 이들의 상담 · 진료 및 치료기관 주선 등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 수녀가 어린이 심장병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메리놀 병원에 근무하던 지난 73년부터. 당시 만 3세된 어린이가 심장 판막증으로 고통받는 것을 지켜본 수녀는 절망에 몸부림 치는 부모를 설득,그 어린이에게「베드로」라는 세례명으로 대세를 준후 주 께 기도하며 어린 생명의 치료에 나섰다.
당시만 해도 심장 판막증은 희귀한 병의 일종이었고 국내에서는 치료의 길이 막막 했던지라 김 수녀는 한미재단에 호소, 도미(渡美)치료의 길을 열었다.
74년 미국으로부터 초청은 받았으나 당장 왕복 비행기표 조차 살 수 없는 형편이라 김 수녀는 각계에 모금운동을 폈다.
이처럼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결사적인 노력은 결실을 맺어 베드로는 생명을 구했으며 김 수녀 주변에는 심장 판막증으로부터 재생한 이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이틀 계기로 77년 김 수녀는 미국에 가서 수술하고 돌아온 심장 판막증 환자들에게 선신을 띄워 함께 모여 송정에서 4박 5일간 지내며 수술후의 문제점ㆍ후유증 등을 나누며 이들의 정기적인 모임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 때부터 김 수녀는 매월 정기적으로 환자들의 모임을 주관,현재 등록된 1천2백명의 환자와 가족들이 매월 첫주 일요일에 메리놀병원에서 월모임을 개최,서로의 문제점을 토의하며 고통을 나누고 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세브란스병원 의료팀이 부산을 방문,이들 환자들을 진료한 후 군내치료가 가능한 자들 치료 해주고 있으며 매 년 1회이상 정기적으로 미국 의료진이 내한,이들 환자를 돌보며 증상에 따라 미국으로 갈 환자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 김 수녀는 한미재단을 비롯,서울 대한병원 연세대학병원ㆍ미8군병원부산 메리놀병원ㆍ 하이야리야 부대 병원등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으며 특히 하이야리야 부대병원에서는 한달에 15~20명가량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미8군병원에서도 간단한 치료와 진료는 무료로 시술해 주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도 매년「샌프란치스코」「시애를」 「뉴욕」 등지의 의료진이 방문, 치료해주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이들 외 초청으로 50여 명의 심장판막증 환자가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그동안 낮에는 학교일에 매달리고 밤에만 상담 편지에 답하고 각처에 도움을 구하는 서신을 띄우는등 남몰래 일해온 김 수녀는『학교를 그만두고 심장병 환자에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관구장께 감사』한다면서『심장병은 수술로 병을 고치는것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에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수녀는『어떤 때는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하느님이 자신을 도구로 써주시니 그대로 따라야 한다고 다짐하며 일한다』면서『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자신보다 더 힘있고능력있는 사람이 이 일을 맡아 보다 많은 이들을 고통에서 구하는 것이 현재의소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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