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재계의 큰 별 李活 옹(베드로)이 6일 오후 3시56분 신당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3세.
격동기 한국 경제계의 선각자로 무역 중흥에 일생을 바친 故 李活 옹을 떠나보내는 영결 미사는 8일 오전 10시 발인에 이어 신당동 성당에서 주임 김득권 신부 주례로 엄숙히 봉헌됐다. 미망인 南浩珍(꼴롬바) 여사와 외아들 乘씨(우진 토건 사장)등 유족을 비롯, 친족 친지와 신당동본당 신자들이 애도 속에 봉헌된 이 날 영결 미사에서 참석자들은 격동기 이 땅의 선각자로 무역을 통한 경제 중홍과 육영 사업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인의 유덕을 추모하고 고인의 영혼이 주의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도록 기도했다.
경북 영천에서 출생한 李 옹은 일본 와세다대학 전문부 경제학과와 영국 런던 대학 경제연구과를 졸업한 경제학도.
49년 제2대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이래거의 10대에 걸쳐 무역협회 회장을 역임한 李 옹은 정직하고 온후한 성품과 함께 뜨거운 정열을 바탕으로 이 나라의 무역정책이 기틀을 다지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55년부터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직을 맡아 육영 사업에도 막중한 공적을 남긴 李 옹은 수출 진흥과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70년 은탑 산업 훈장과 73년 금탑 산업 훈장을 받기도 했다.
지난 72년 9월~ 4일 세브란스병원 병상에서 그 당시 해방촌 본당 이종환 신부로부터 영세를 받아 가톨릭에 귀의한 李 옹은 오로지 의인으로 살아온 생애를 마무리 하듯 신당동본당 고문직을 맡아 교회 발전에도 보이지 않는 공로를 남겼다.
고인의 유해는 8일 영결 미사를 거쳐 고대 교정에서 영결식을 가진후 용인 가톨릭 묘지에 안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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