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보다는 두려운 감이 듭니다. 심적인 부담감도 생기고요』 2백주년 기념위원회와 가톨릭 신문 기사 공동으로 2백주년기념 공모전에서 슬로건(주제)부문과 표어 부문에서 한꺼번에 당선작으로 입선한 김휘동 (35 · 세자요한 · 부산 사직동본당)씨의 수상 소감이다.
표어에 당선 됐을때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으나 『슬로건 당선 소식을 듣고는 부끄러운 생각이 앞섰다.』고 겸손해하는 김 씨는 슬로건 당선작인 「여기, 빛이있네」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빛에 대한 의미를 여러 각도에서 생각하다가 『빛은 총괄적인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할 때 강렬한 의미를 느끼게 해준다』는데 착안 했다고 작품 과정을 돌려주는 김씨는 한국교회 2 백주년을 맞아 모든 국민 한사람 한사람에게 하느님의 빛이 스며들기를 희망했다.
슬로건 부문에 2편을 응모한 김씨는 2편을 보낸 후에도 몇 편을 더 응모해 볼 계획이었으나『<여기, 빛이 있네>를 탈고한 후에는 더 이상 구상이 떠오르지 않아 포기했다』면서 당선작에 대한 애착을 나타냈다.
「여기, 빛이 있네」는『슬로건으로 탄력이 있고 뜻도 좋아 당선작으로 합의를 보았다』는 심사평이 말해주듯 간결하면서도 포괄적인 의미를 내포 하고 있어 널리 사용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씨는 슬로건 다선작 외에도 지난 80년도에 공모한 표어 부문에서도 다른 2명과 함께 「순교로 닦은 터전, 선교로 꽃피우자」가 당선작으로 뽑혀 이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과시했다.
대구 신앙등이 고향인 김씨는 대구공고와 부산 동아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 부산 은행 범천동지점 대리로 근무하면서 부산에 거주하는데 6대재 신자 집안의 태중교우.
『선조들의 신앙의 넋이 행운을 안겨 주었는지도 모르겠다』면서 너털 웃음을 웃는 김씨는 직장에서의 행정표어 모집 등 10여차례의 표어 공모전에 참여, 수차례 입상한 경력도 지니고 있다.
『앞으로도 2 백주년기념 준비 사업에 가능한 분야에서는 계속해서 참여해 보겠다.』고 다짐하는 김 씨는 『젊은이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해달라』고 교회 당국에 요청하기도 했다.
부산은행 가톨릭신자모임에서 총무 부장으로 활동하고있는 金 씨는 부산은행 가톨릭 신자 모임이 지난해 11명의 영세자를 배출한 것을 큰 자랑으로 여기고있다.
김씨는 7년전 대구 계산동성당에서 결혼, 부인 최숙향(32 · 안나)씨와의 사이에 6살난 딸을 두고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