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거리를 누비며 달리는 택시를 냉담자 발굴과 전교의 전초지로 활용 하고 있는 개인택시 운전기사 정광국(시몬 · 서울 암사동본당) 씨. 자신이 처한 삶의 현장에서 충실하게 살며 그리스도를 전파하려는 정광국 씨의 의지는 인정이 메말라가는 도시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심는것이다. 서울 4 하 6197 브리사 개인 택시를 운전 하고 있는 정광국 씨는 직업상 많은 사람들을 대하는 잇점을 살려 거리를 누비는 전교사로서 열의가 대단하다.
정광국씨의 노란색 브리사 택시는 뒷 좌석문에 가톨릭 신문과 서울 주보 · 어린이 주보 · 평화를 구하는 기도문 등 교회 내 간행물과 상본이 구비 되어 있는 것을 비롯하여 운전석앞에 성모상과 김대건 신부 초상이 부착 되어 있어 한 눈에 가톨릭 신자의 차임을 알 수 있도록 꾸며진 것이 이채롭다.
그런데 정광국 씨가 냉담자 발굴과 전교를 목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펴기 시작한 것은 지난 80년도부터이다. 충북 음성 감곡본당 구교우의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시절 복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교 진학문제로 부모와 의견을 달리한 정광국 씨는 무작정 가출, 거친 사회 생활에 발을 디디면서 차츰 신앙에 소홀하기 시작했던 것.
운전직에 몸을 담고 있던 정광국 씨는 5년전인 지난 78년 개인택시 면허를 획득하면서 소홀했던 신앙 생활을 반성하고 당시 소속 본당이던 화양동본당에서 주일 아동미사 중 장내 정리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하기 시작했다.
그러던중 80년도 상반기 성지 순례를 다녀온 다음, 평화를 구하는기도에 대해 새롭게 느낀 정광국 씨는 이좋은 것을 혼자만 가지고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상본 1천장을 만들고 자신의 차를 이용하는 승객에게 나누어 주었다.
모든 사람들이 공감 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오늘도 저의 차를 이용하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빌며』라는 인사말과 자신의 소속 본당 주소 연락처까지 함께 인쇄한 평화를 구하는 기도 상본은 승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부부싸움을 한 부부나 괴로움중에 있는 승객에게는 적극 권하여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꼭 전교해야할 사람이나 냉담자를 만나면 돈버는 시간도 아깝지 않읍니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정광국 씨는 자신이 냉담기를 체험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대화를 요청하곤 한다.
그래서 대화가 필요한 승객에게는 시간을 내어달라고 요청하여 월 평균 2번정도 차를 세워두고 신앙상담을 한다는 정광국 씨는 성의를 무시하고 대화를 거부하는 일부 냉담자들을 보면 마음 아프다고 밝힌다.
그리고 대부분 승객과의 대화 시간이 짧음을 아쉬워하는 정광국 씨는 앞으로 말로 다 설명 못하는 대신 책자를 권할 계획.『차내에 구비된 각종 가톨릭 간행물과 성모상 등을 보고 신자임을 밝히는 승객이 지난해 신앙대회를 분기점으로 하루 6 ~ 7명으로 늘어났고 가톨릭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는데 짧은 대화만으로는 부족하여「무엇하는 사람들인가」,「천주교와 개신교」등의 책자를 사비로라도 구입하여 권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하는 정광국 씨는 전교는 모든 처지의 신자들에게 부과된 의무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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