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자격도 없는 내가 아마 잘못 뽑힌 것 같군요』최병욱씨 후임으로 한국가톨릭농민회 제6대 회장으로 피선된 朴材一(마태오) 씨는 강원도 원주산.
그동안 강원도 연합회 소속으로 본부이사직에 있던 박씨는 이번 전국대의원총회에서 절대다수로 회장에 당선됐다.
『가장 험난한 시기에 혁혁한 공적을 남긴 최前회장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 회원들의 입장과 주장을 관철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는 것이 제일성이다.
그는 언뜻 보아 소박하고 온유한 전형적인 농민 스타일 같지만 날카롭게 빛나는 두 눈매는 강인한 의지와 재빠른 판단력의 소육자 같은 인상을 깊게 풍기고 있다.
『실로 우리 농민들 같이 설움 받는 백성도 없을 것입니다』이 한마디로 한국가톨릭농민회를 2년간 이끌어 갈 그의 의증을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박회장은 농민의 살 길이라면 무슨 난관이 있더라도 기어이 관철하겠다는 것이 자신의 신조임을 강조했다.
그리하여 소외된 농민들이 하루속히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되찾고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평등한 인격자로서 떳떳한 삶을 영위하는 날이 오는 것을 소망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일부 회원들은 박력과 추진면에서 말이 있는 것 같으나 오히려 재치 있는 수완과 풍부한 현장경험으로 소임을 무난히 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 경동이 주수인 朴 신임 회장은 부인 李옥년 여사와의 사이에 딸만 다섯 명. 그래서 딸부자 회장이란 즉석별명이 붙었다.
취미는 일하다가 그늘 밑에서 잠깐 쉬는 동안 한판 두는 장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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