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하지 못한 자가 받아 부담스럽고 가슴이 떨립니다』구랍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마리아회 원장 金斗任 수녀 (42ㆍ소피아)는 이 훈장은 1백35명 회원 수녀들이 가난한 자들과 함께 살기 때문에 국민들이 준 것으로 생각, 『더욱 열심히 해달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숨어서 일하는 이들을 발굴, 시상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포상에서 김 수녀가 받은 훈장은 가장 격이 높은 동백장.
65년 마리아회 설립 초기에 입회한 김 수녀는 69년 마리아회가 부산시립행려환자구호소를 인수 운영하면서부터 줄곧 가난한 이들의 친구로 동고동락해왔다.
부산에서 행려환자들을 구호할 때『강물처럼 평화가 가슴속에 넘쳐흘렀다』는 김 수녀는 가난한 자들을 만날 때『그들은 우리의 짐이 아니라 명예스러운 특권』으로 생각하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길거리에서 걸인을 만나면 그에게 무릎을 끊고 친구하라. 그가 너를 구원해줄 능력자』라는 요한 크리소스또모 성인의 말씀을 좌우명으로 삼고있다는 김 수녀는『가난한 이에게 봉사하라』는 복음말씀이 한국교회가 잊기 쉬운 일이라고 안타까와했다.
복음밭 (가난한 이와의 생활)에서 실생활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축복받은 생」이라고 가난한 이에게 봉사함을 즐거워하는 김수녀는 자신을 포함한 이들을 돌보는 수녀들이 덕이 부족하여 제대로 못해주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그리스도를 사랑하려면 가난한 이를 사랑해야 합니다』김 수녀는 가난한 이를 곧 그리스도로 보고 실천해야만 세상에서 교회의 존재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가장 비천한자를 그리스도로 보고 그들의 대변자 역할을 하는 것』이 마리아회의 이념이라고 밝힌 김 수녀는 마리아회의 교회내에서의 미묘한 위치문제에 언급, 『교회가 마리아회의 봉사의 길을 넓혀줄 것』을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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