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신학교 교무과에서 만 25년 10개월을 근속봉직 해온 朴讚裕(고스마) 교무과장이 지난 12월 15일 오후3시 강남 성모병원에서 뇌일혈로 순직했다. 향년 58세.
25년이상 서울대신학교에서 근무하면서 「대신학교의 산증인」「수도자 같은 헌신적인 인생」으로 교수신부들과 신학생들의 사랑을 받아온 故 朴과장의 영결미사는 지난 12월 17일오전 10시 대신학교 성당에서 학교장으로 봉헌됐다.
신학교 역사상 직원으로서는 처음으로 학교장으로 봉헌된 영결미사는 유가족 친지 신학생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장 최윤환 신부 교무처장 박상래 신부 등 교수 신부와 서울대신학교 출신사제 20여명이 공동으로 집전한 후 포천 혜화동 천주교묘지에 안장됐다.
고인의 지속상관인 서울대신학교 교무처장 박상래 신부는 이날 영결미사중 강론을 통해『죽음이 뜻밖일 수록 우리의 비통은 감출길 없다』면서 애도하고、별세하기 일주일전 교직원댁 문상 후 집앞에서 졸도、의식을 잃은채 임종의 고뇌를 겪다가 선종한 그는『참으로 자기의 신명을 다하고 직장동료를 위해 정성을 다하다 순직한 분』이라고 치하했다.
박신부는『그는 일생을 신학교와 사제양성을 위해 바친분』이며 6ㆍ25동란 후 어지러웠던 교무행정을 정리하면서『그늘속에서 살다 가신 분』이라 회고하고 그의 죽음은 교직원의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일생을 신학교서 봉사한 신학교 은인의 죽음』이라고 추모했다.
1923년 3월 20일 황해도 연백에서 출생한 故박과장은 사리원 농업학교를 졸업한 후 연백군 송달면 사무소와 농립부 산립조합연합회 연백 사무소등에서 6년간 공직생활을 했으며 6ㆍ25동란중 전투에 참가했다.
제대한 후 지난 56년 6월부터 서울대신학교 교무과에서 근무해왔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이임숙 여사와 장녀 성옥(23)양과 장남 영우(20),차남 건우(19)군 등 2남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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