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꽃다운 청춘을 오직 자라나는 2세 교육에 불사르며 생활과 실천을 통해 청소년들의 메마른가슴 속에 하느님의 말씀을 심고 있는 그리스도의 숨은 일군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주인공은 18여년을 교직에 종사하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의지하고 동정녀로 2세 교육과 아울러 그들의 정서함양 및 신앙교육에 전념, 그동안 수많은 학생들을 영세 입교시켜 학원 그리스도화에 앞장서 온 대구 대건중학교(교장ㆍ최정환) 박방자(마르가리따) 교사.
1963년 효성여대 음악과를 졸업하고 교직에 들어선 후 무학중학 등을 거쳐 지난 75년 대건중학교에 부임한 박교사는 시간나는대로 학생들과 접촉하면서 그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다.
올해도 지난 9월 9명의 학생들에게 직접 교리를 지도하여 영세시킨 박교사는 말로만이 아닌 자신의 신앙생활과 인격을 통해 학생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말씀을 심어왔던 것이다.
한편 박교사가 담임한 1학년 8반에는 이번 6명의 영세자와 더불어 현재 35명이 예비자교리를 받고 있어 금년 연말이면 이들의 영세로 68명 재적인원 중 과반수가 훨씬넘는 40여명이 카톨릭 신자가 되는 셈이다.
박교사는 방과 후 자기반 학생들을 비롯 교회에 관심있는 학생 50~60명을 모아 매주 2~3시간씩 예비자교리를 지도하고 있을 뿐아니라 예비자를 포함한 신자학생들의 신앙심고취를 위해 각 수도원 견학 및 범어동 피정의 집 등지에서 피정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박교사의 열심한 전교활동의 결과 지난 79년에는 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회간부 전원이 영세입교하기도 했다.
또 박교사는 학생들 뿐 아니라 동료 교사들과 직원들에게도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 많은 이들을 입교시켰다.
박교사는 학교내에서의 전교활동 뿐아니라 소속 본당인 신암동 본당에서도 성령쇄신 꾸르실료ㆍ종신성소후원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어 명실공히 전천후(?) 신앙인으로 불려지고 있다.
한편 대건중학교 최정환 교장은 박교사를 가리켜『남을 의식치 않고 맡은바 직책에 충실하며 모범적인 생활을 통해 학생들 뿐아니라 동료 교직원에게도 그리스도를 전하는 진정한 신앙인』이라고 전했다.
또 동료교사인 김영재 학생과장은『방학중에도 학교에 나와 종교실 및 음악실 등의 환경조성을 위해 힘쓰는 등 숨어서 봉사하는 훌륭한 교육자로서 동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건중학교 교감을 위원장으로로 신자 교사들이 종교 교육위원회를 구성, 신자 교직원 및 예비자를 포함한 신자학생들과 함께 피정을 비롯 교리경시대회ㆍ신입생환영 및 졸업생 환송미사 등을 봉헌하며 전체교사를 대상으로 초청 신앙강좌를 개최키로 하고 있다.
대건중학교는 지난 80년 98명이었던 신자학생수가 금년에는 1백 21명으로 늘어났고 현재 50~60명이 예비자교리를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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