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머튼 지음/장은명 옮김/392쪽/1만5000원/성바오로
「인간은 섬이 아니다」라는 제목만으로도 많은 것을 시사하는 책이다.
인간은 어느 누구도 그 자체로 완전한 섬이 아니다. 모든 사람은 대륙의 한 조각이며 대양의 일부다.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올바른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 현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영성저술가 중 한 사람인 토머스 머튼은 또한 영적 생활의 안정 없이는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만약 인간이 아무런 노력 없이도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면, 인간은 인생이 살아갈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결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토머스 머튼은 “영적 생활이 곧 인간의 진정한 자아의 생활”이라고 역설한다. 특히 그는 우리가 종종 무익한 근심 걱정 아래 스스로를 방치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토머스 머튼은 “영적 생활은 물질적인 만족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비현실적이라거나 몽상적인 생활은 아니다”라며 “영적 생활이야말로 세상의 모든 실재와 가장 충실하게 만나게 해준다”고 전한다.
책에서는 영적 생활의 근간이 되는 사랑과 희망, 양심, 자유와 기도, 희생, 존재와 행위, 하느님의 뜻, 침묵 등의 참 모습과 실상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