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해온 동지들 중 이상을 받아야 할 숨은 공로자들이 많은데 제가 외국에서 활동하는 기회가 많다보니 수상자로 결정된것 같습니다』지난 8월 7일 81년도 라몬 막사이사 이상 국제이해부문 수상자로 결정된 아시아 신협연합회 사무국장 康貞烈씨 (58ㆍ아우구스띠노) 는 수사의 영광을 한국신협 운동의 눈부신 발전을 이룩케한 동료 신협인들에게 돌리면서 수상소감을 『한국신협운동을 대표해서 받는것』이라고 겸손해했다.
자신이 막사이사이상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康씨는 4개월전 필리핀 의 어느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는 50대 여인이 찾아와 한국의 신협발전 과정을 물어보고 필리핀의 신협발전을 위한 조언을 청해듣는 등 1시간이상 신협에 관한 얘기만 주고받은 일이 있다고 말했다. 막사이사이 재단사무국이 본인 모르게 심사위원을 파견, 공적을 조사해간 것이다.
스스로를 「信協狂」이라고 자처하는 康씨는 한국신협운동의 선구자이며 아시아지역 신협연합회를 창설, 「세계속의 한국신협」으로 밭돋움시키는데 크게 기여하면서 필리핀을 비롯 아시아지역에 널리 알려져 왔다.
고리채의 추방과 서민경제의 자조자립이란 신용협동조합운동의 지상목표 구현을 거해 반평생을 바친 康씨는세계 신협의회 사업계획 6인 기획위원회 위원직과 세계신협협 의회 극동지역주재 대표도 겸하고 있다.
가톨릭적 경제이론은 순수경제 자본주의와는 달리 『개인의 사유재산을 인정하면서도 이의 사용에 있어서는 공동선의 증진에 써야한다』는 사회성이 康씨는 이같은 가톨릭 적 경제이론은 협동조합 이론과 거의 1백% 같은것이기 때문에 협동조합의 하나인 신 용협동조합운동이 가톨릭에서 태동, 활발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말했다. 『세계신협지도자 중 70~80%가 가톨릭 신자이며 한국신협지도자 대부분이 가톨릭신자』라 고 밝힌 康씨는 『가톨릭 교회가 신협운동에 기여한 숨은 공로는 역사에 길이 남을것』 이라면서 사회에 봉사하는 교회상을 구현하기 위해 교회는 신협지도자 양성과 조직에 더욱 많은 정열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康씨는 교향인 평남용강에서 진남포 공립상업학교를 졸업한뒤 교편을 잡다가 1ㆍ4후퇴 때 월남, 부산에서 주한 미국 가톨릭 구제회 (CRS) 총무로 있으면서 「한국신협운동의 어머니」로 불리는 미국인 메리가별 수녀를 만나 최초의 한국신용협동 조합인성가 (聖 家) 신협의 발기를 주도, 한국최초의 신협단위 조합 이사장이 되었다.
이후 부산지부 초대회장 (62년) 을 역임하고 71년자신이 주도하여 설립된 아시아신 협연합회서 사무국장으로 있는 康씨의 신협운동 경력은 한국신협 운동 21년의 역사이며 선구자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평남 용강군 해운면 월지리 공소회장인 부친 康絢씨 (바오로) 를 도와 청년들을 지도 한 바있는 康씨는 큰누님인 수산나씨가 부친과 함께 월지리공소 여회장, 둘째 누님인 모니까씨는 시집인 임현리공소 여회장으로 활약한 독실한 신자집안 출신이다.『기초 공동체묵상회 (MBW)를 통해 교회를 조금 알게됐다』는 康씨는 67년부터 10년간 한국 MBW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박도세 신부ㆍ유잭국 신부ㆍ현석호씨 등과 활동하면서MBW 추진회 전국부회장도 역임했다.
이밖에 康씨는 명동본당 사목위원, 미아리본당, 사목위부회장 등 활발한 교회활동을 해 왔으나 잦은 해외출장등로 3년전 이사해 온 현재의 정능본당에서는 특별히 맡은 직책이 없다.
康씨는 부인 李松葉 (57ㆍ모니까) 여사와 3남 3녀의 다복한 가장인데 부인 李씨가 미아리조합 이사장을 거쳐 현재 정능신협이사와 李가족신협 (부인李씨 친척들의 조합) 감사로 있으며 장남 俊吉씨 (36ㆍ광운공대전자공학과장) 도 학생시절 학생시절 학생조합장을 지냈고, 차남 厚吉씨 (프란치스꼬ㆍ광운공대2년) 역시 李가족신협 이사로 있는 신협가족임을 자랑하고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