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사를 양심적인 차원에서 다소 결손을 보더라도 후세들에게 좋은 건설작품을 남긴다는 뜻을 갖고 전력 투구한 것뿐이지요」-지난 18일 서울세종문화관에서 거행된 「제1회 건설의 날」기념식에서 全斗煥大統領으로부터 석탑산업훈장(錫塔産業勳章)을 받은 최종장(崔鍾張ㆍ58ㆍ요셉ㆍ서울 논현동본당) 진덕산업 회장은 그 수상의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날 함께 훈장을 받은 10개 국내건설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국내건설 실적으로 수훈(受勳)한 崔 회장은「한건의 하자도 없이 세심하고 완벽한 공사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상까지 받게 돼 송구스럽다」고 겸손해 했다。
崔 회장이 석탑산업훈장을 받게된 것은 강원도 내 설악국립공원「원통」~「한계림」간 IBRD 4차 차관도로사업 노폭확장 및 포장공사(도급규모 약 50억 원)로 이공사에서는 국내최초의 新工法인 블랙 베이스 기층공법을 사용했다。
이 공법으로 공기(工期)를 약 7개월 앞당겼고 이로인해 한냉에 대한 내구력을 강화, 동파방지ㆍ한자발생 예방 등 효과를 거둘 수가 있었다。
그리고 이 공사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스팔트플랜트 집진장치인 신장비를 사용, 대기공해방지 농작물공해방지 등 자연파손을 원천적으로 해소함으로써 이 분야에서는 국내건설업계의 효시를 이루었다.
진덕산업이 건설업체로서 중앙무대에 진출한 것은 69년 8월「부지런히 뛰다보니 70년대에 들어 도급 실적이 연간 4백억 규모로 성장, 1천여 개의 국내업체중 40위 전후로 부상해 있더군요」얼굴을 빛내며 말하는 최 회장의 목소리에는 지금의 진덕산업이 있기까지 그간의각고가 서려있었다。
이에 용기를 얻은 최 회장은 77년부터 中東지역까지 진출했고, 현재 국내에서 벌이고 있는 공사만도 가톨릭의대 신축공사를 비롯해서 1백80억 규모의 중소기업 진흥공단 조성공사등 현장에서 땀흘리는 건설역군만도 3천여 명을 헤아린다。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일한다」는 최회장은 지난해 완공한 서울 강남 성모병원, 9월 30일 완공계획인 대구 매일신문사 사옥 등 굴지의 교회건물을 건설, 양심과 기술로 교회발전에 이바지해 온 열심한 신앙인。
그는 또 가톨릭 실업인회 부회장을 맡아 평신도 사도직 수행에 앞장 서오고 있으며 금년부터 진덕산업 내신자사원 모임을 결성, 정기모임을 주도하는 등 이웃전교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앞으로 社內 사원신자화는 물론 신자기업인으로서 해야할 사명 완수에 진력하겠다」고 다짐하는 최 회장은「제게 하느님께서 주신 탈렌트가 있다면 그분의 영광을 위해 할 수 있는데까지 활용해야겠지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부인 유정호(루치아ㆍ56)여사와의 사이에 3남 4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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