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한결같이 신앙의 싹을 키우는데 헌신해 온 2명의 주일학교 교사에게 10년근속 표창이 수여돼 어린이 신앙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격려가 되고 있다.
지난번 열린 서울 초등부 주일학교 교사연합회 정기총회에서 김수환 추기경으로부터 10년 근속 표창을 받은 화제의 주인공은 목동본당 李順愛(소피아)씨와 신수동본당 李美善(안젤라)씨.
『티없이 맑고 고운 어린이들에게 신앙을 심고 길러준다는 보람속에 10년이 눈깜짝한 사이에 지나 버렸다』고 입을 모으는 이순애ㆍ이미선씨는 이번 표창으로 어깨가 무거워진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평신도로서 교회를 돕는 길은 주일학교 교사로 활동하는 것이라는 신념아래 지내온 지난 10년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어린이 교리교육에 힘쓰겠다는 결의에 차있다.
어릴때부터 교사를 동경해 왔던 이미선씨는 71년 신설본당인 신수동 본당에서 영세한 직후 주임신부의 권유로『두럽지만 교회를 위해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사명감을 안고 교사활동을 시작했다. 10년동안 비교적 자주 이사를 다녔던 이교사는 3년간 경기도 성남시에서 살때 매주일 새벽 6시에 집을 나서야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교리교사로서의 보람이 더 컸기대문에 즐겁게 일했다고. 한본당에서 10년간 활동한 이미선씨는 신수동본당 주일학교 교사회에서는 최고 고참. 올해부터는 10년전에 자신이 가르쳤던 어린이가 대학교에 진학하여 동료교사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선씨와 같은해 육사성당에서 주일학교 교사생활을 시작한 이순애씨는 군인자녀들과 인근 일반신자가정의 어린이들이 체계적인 교리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당시의 군종 정명조 신부의 권유를 받았던것. 강원도 홍천이 고향인 이순애씨는 국민학생때 완고한 가풍때문에 부모 몰래 전교수녀에게 개인적으로 교리를 배우며 신앙을 키워왔던 자신에게 교리교사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됏다고 술회했다. 육사성당에서 전학년 어린이들을 가르쳐왔던 이순애교사는 76년부터 78년까지 인근 상계동 본당 주일학교를 함께 맡기도 했다.
그리고 이순애씨는 어린이들에게 신앙을 심어주는 교사가 되겠다는 열성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고 교리신학원을 수료하여,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시키는등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앙적으로 배우는 것이 더 많다』고 입을 모으는 이순애ㆍ이미선교사는『신앙의 터전을 이루는 아동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아동교리 교육방안을 다각적으로 연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재다운 교재도 없이 오직 창의력과 열성만으로 뛰었던 자신들의 교사생활초기에 비해 요즈음은 여건이 좋아졌다고 말하는 이들은『후배교사들에게 좋아진 여건을 충분히 살리는 강한 사명감을 가져 달라』고 당부하기도.
♣고침
본보 1257호6면 主日學10년 근속교사 기사내용 가운데 「목동」본당은「묵동」본당의 오식이기에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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