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마더 데레사 수녀와 본사 기자가 5월 4일 대구 대교구청내 서정길 대주교 집무실에서 가진 단독 인터뷰 내용이다.
수녀님이 창설한「사랑의 선교회」는 세계 몇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그 수는 얼마나 됩니까.
『세계전역에 퍼져 있읍니다. 현재 세계 45개국에 1백 88개의 분원이 설치돼 있읍니다』
한국에 진출해 있는 「사랑의 선교회」는 손부족으로、예를들면 희망원과 같이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베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인력지원 용의는 없으신지요.
『수녀들도 한국에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수녀들이 파견되면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수사들과 서로 협력해 일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지금까지 가장 보람있었던 일과 가장 어려웠던 일은 무엇입니까.
『노벨평화상이 「가난한이」의 이름으로 주어져 세상 사람들이 가난한이의 존재를 인식하게된 것이 뭣보다 기쁩니다. 가장 고통스런 일은 한편에서는 수많은 음식이 낭비되고 있는반면 또 한편에서는 굶주리고 있는 어린이를 볼때입니다.』
정말 가난한 이들을 위해 해야할 일은 무엇입니까.
『한가지 할일이 있읍니다. 가난한 사람에 대해 얘기는 많이 해오고 있으나 이제는 그사람에게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하는 일 뿐입니다』
수녀님께서는 복음을 그대로 사는분으로 알고 있읍니다. 한국 신자들에게 복음을 살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복음대로 사는 가장 빠르고 단순한 방법은 가족 모두가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하면 그 가정은 모두 사랑할 수 있게 되고 가정에서부터 사랑이 실천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가정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사랑해야할지 가르쳐 주셨읍니다』
흔히 가난은 국가도 구제할수 없다고들 합니다. 수녀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로 세계 모든이의 마음에 심어져 있는데 가난은 과연 구제될 수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가난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분과 내가이 세상의 가난을 함께 나누면 가능합니다. 그러나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의 가난을 나눈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일 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자기가 갖고 있는것을 꼭 쥐고싶은 속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세상에는 부자가 있고 가난한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세상 모든 사람이 가난을 함께 나눌때 이 세상의 가난은 사라질 것입니다.』
하루전체의 일과를 기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특별히 기도시간을 어느정도 할애하고 있읍니까.
『아침 4시30분에 기상해 묵상과 기도를 바침니다. 낮에는 공동체가 성체앞에서 한시간 동안 기도를 바침니다. 공동체가 하루 4시간 기도하는 외에도 여행할때나 일할때나 항상 기도해 사실상 하루 24시간 기도한다고 말하고 싶읍니다. 특별히 성체께 대한 사랑과 성모님께 어린이와 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번 동남아 순방목적은 무엇입니까.
『필리핀에는 수녀 9명의 첫서원식에 참석차 돌렸읍니다. 일본은 가족계획 문제와 관련、「생명의 존중」에 대한 강연초청을 받았읍니다. 한국 다음에는 「마카오」에 들러 분원설치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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