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순교복자수도회 창설자 方有龍 신부의 사제서품50주년을 축하하는 금경축하 미사가 지난 10월 27일 오후 2시 청파동 한국순교복자수녀원 정원에서 봉헌됐다
금경축을 맞은 方신부와 서울대교구총대리 景甲龍 주교, 전국에서 모인 40여 명의 사제들이 공동집전한 이날미사에는 남녀복자수도회원 복자회 제3회원 빨마원회원 등 복자회가족과 신자1천여명이 참여, 方신부의 사제서품50주년을 축하하는 동시 그리스도의 복음과 순교자들의 정신을 이어 받을 것을 다짐했다.
이날 景 주교는 미사중 강론을 통해『장수(長壽)가 하느님의 특별한 축복이라면 方 신부님은 특별히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분』이라면서 일생을 한 인간으로서 신앙인으로서 성직자로서 최선을 다한 方 신부의 노고는 하느님께서 보상해줄 것이라도 말했다.
또한 景 주교는『모든것을 버리고 복음을 따르는 사람으로 공인받는 성직, 수도자는 항상 선민의식에 사로잡히기 쉬운 교만을 경계해야한다』면서 方신부의 호(號)인 무아(無我)는 자기를 낮추어 미소한 일에 충실한다는 뜻으로 특별히『이 시대에 필요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축하미사에 이어 같은장소에서 거행된 축하실에서는 예물과 화환증정이 있었으며 方신부의 영향을 받아 사제가 된 최익철 신부(서울해방촌주임)가 큰절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또한 복자수녀회가 方 신부 금경축을 기념발간한 方有龍 신부 문집「영혼의 빛」증정도 있었다.
서울 수색본당주임 박성종 신부는 이날 축사를 통해 방신부의 감화를 받아 신앙을 찾은 이야기와 方 신부에 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소개.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저녁 복자수녀원에서는 方 신부의 신학교동창인 노기남 대주교 임충신 신부와 선배인 구천우 신부를 초빙, 方신부의 신학교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수도회원들이 연극형식으로 공연, 즐겁게 했다.
1900년 3월 6일 서울시 정동(서소문안 대한문옆)에서 출생한 方 신부는 해방 이듬해인 46년 4월 21일 그리스도의 복음말씀과 순교자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겨레에게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순수한 한국인수도원인 한국순교복자수녀회를 창설하였으며 53년 11월에는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를 창설하였고 57년 3월 복자수녀원 제3회(재속수도회)와 62년 10월 미망인들의 수도회인 빨마원을 각각 설립, 종합수도원의 면모를 갖추어놓았다.
1930년 10월 사제로 서품된 方 신부는 강원도 춘천보좌(30년 10월) 황해도 장여보좌(31년 8월) 황해도 재령 주임(33년 2월) 황해도 해주주임(36년 5월) 경기도 개성주임(42년 3월) 서울 가회동주임(50년 5월) 서울 제기동주임(50년 11월) 서울 후암동주임(55년 10월)등 본당사목을 거쳐 57년 3월이후 한국순교복자수녀원 지도신부로 있으며 57년 5월 6일에는 자신도 이 수도회에서 종신서원을 하고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총장직을 맡고있다.
현재 복자회는 수사 50명(신부 4명포함) 수녀 2백70명 재속회원 3백명 빨마회원 10명 등 6백3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있는데 특히 수녀회는 부산을 비롯 전국적으로 50여 곳에 분원이 설치됐으며 본당사목외에도 천안복자여자중고 부평성모자애병원 등도 운영하고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