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제15회 소천(小泉) 아동문학상 수상자로 황베드로(연옥ㆍ한국순교복자회소속) 수녀가 결정돼 지난 16일 오후 5시 출판문화회관강당에서 그 시상식이 거행됐다.
수상작은 제3동시집「도토리마을」.「동그란마을」에 이어 3번째「…마을」인 이 동시집은 자연과 고향을 소재로 예쁘고 깔끔하게 처리한작품 62편을 싣고있다.
「이따끔 산새가 그림자를 적시고/나뭇잎이 바람으로 주름지우다」라고 주위의 자연을 극도의 절제된 언어로 영통하게 그려놓은 예쁜시심은 20여 추천작품중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가장 많이 글었다는평.
이날 약2백여 명의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시상식에서 황 수녀는『이런상이나 칭찬이 주어질때마다 수건을 벗고 한길로 뛰쳐나가는 듯한 쑥스러움과 두려움을 느낀다』며『하느님을 사랑하는 맘으로 늘 어린이에게 기쁨과 평화를 가져다주는 동시를 쓰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강원도 원주출신으로 59년 갓스물의 나이로 복자회에 입회,지난 4월 21일로 수녀생활 21년을 맞은 황 수녀는 수녀원에 들어온직후 당시 총장수녀의 자상한 엄명(?)덕으로 동시를 쓰게됐으며 그후 시인 김남조씨의 독려로 망설일 사이도 없이 떠밀리듯 작품집을 내놓았다고.
이미 73년 새싹문학상을 수상한바 있는 황 수녀의 작품세계는 여행을 하면서 차창을 통해 본 아름다운 자연을 즐겨 다루고있다.
소천아동문학상은 아동문학가인 강소천 선생의 「어린이 사랑하는 마음」을 기리기위해 지난 1965년 문우들에 의해 제정, 해마다 역량있는 아동문학가에게 시상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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