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군과 관련된 문제점들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또 언론들도 예전에 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숱한 억압에도 꾸준히 펼쳐온 시민운동의 힘, 민중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각종 노동·인권·환경·통일·사회문제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역사의 현장 최일선에서 한결같은 방향타 구실을 해온 문정현 신부(전주교구 작은 자매들의 집 원장). 그는 최근 「불평등한 SOFA 개정을 위한 국민행동」,「매향리미국국제폭격장 폐쇄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군산미군기지활주로사용료 반대시민운동」을 비롯해 갖가지 시민운동의 상임대표 활동 등으로 눈코뜰새가 없다.
6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중 5일 이상을 서울, 경기도 매향리, 군산, 새만금 갯벌 등을 왕래하며 집회에 참가하는 문신부는 게다가 각종 인터뷰 등으로 자식처럼 돌보고 있는 정신지체아들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시했다.
『갑자기 무슨 스타가 된 양 각종 신문, 잡지, 방송서 날 찾는다』는 문신부는 『정작 중요한 것은 빈말을 떠들어대는 것이 아니라 정말 불평등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평등하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또 문신부는 『지난달 매햘리서 미국국제폭격장 폐쇄를 위해 가진 집회에는 3500여명의 신자들이 함께 했다』며 『이는 우리가 최선을 다했을 때 하느님께서 주신 기회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톨릭 신자들 중 시민운동 등에 나서는 수는 타종교인이나 비종교인에 비해 매우 적은 편』이라는 문신부는 『가난하고, 억압받고, 소외된 이들의 진정한 벗이 되는 것이 복음을 실천하는 일』이라며 세상일에 관심을 가지길 당부했다.
한편 「MBC스페셜」에서는 8월 25일 오후 9시55분 문정현 신부의 사회활동과 더불어 작은 자매들의 집에서 장애아동을 돌보는 생활상을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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