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처럼 엄청난 賞을 받을만한 일을 결코 한 적이 없읍니다. 아무리 생각 해봐도 교구의 심부름을 조금 한것뿐인데 두려운 생각뿐입니다』지난 14일 안동 상지전문대학교정에서 열린 안동교구설정 10주년기념 신앙대회석상에서 안젤로니 교황대사로부터 聖 대그레고리오 기사훈장을 수여받은 柳漢尙씨 (54ㆍ베드로)가 털어놓은 수상소감이다.
유씨는 안동교구가 설립되기전부터 경북도교육위원회에 재직하면서 안동상지전문대학과 함창의 상지역중고를 건립하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또 1974년부터 5년간은 완전 무보수로 교구 문화회관 과장을 역임하면서 지역사회문화발전과 특히 교회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현재도 상지학원이사로 봉사하면서 지난해부터는 안동문화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씨는『제게는 또다시 이런 영예가 있을수없는 상을 받아 빚을 많이졌으니 교회를 위해 더욱 힘껏 일해야겠다』며 겸손과 신자로서의 결의를다짐했다.
『겉으로 두드러지는 일보다는 내면적인 신앙생활을 충실히하면서 이웃과 함께 교회발전을 위해 일할 각오』라고 밝힌 유씨는 차분한 성격과 매사에 신중을 기하는 태도에서도 나타나듯『말로가 아닌 실지 표양을 통한 신앙생활』을 강조하기도했다.
17년전 전통적인 유교마을인 하회에서 자신의『정신적인 안정과 가정의 지주를 굳건히 하기위해 가톨릭을 찾게됐다』고 입교동기를 밝힌 유씨는 당시 자신의 입교가 마을전체에 큰파문을 불러일으켰다고 술회했다. 그당시 이지역에는 가톨릭신자가 불과 서너집밖에 없었으며 뭣보다 오래전부터 들어와있던 장로교와 유교가 극한 대치상태를 이루고있을때라 자신의 입교는 이들 양자의 적대감정을 해소하는데도 다소영향을 미쳤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유씨는 수년전부터 집안에 한문으로 성경구절들을 써 붙여놓아 이마을 사람들에게 가톨릭을 이해시키려 노력하고있다고 덧붙였다.
평소 마음이 복잡할때면『서예나 묵화를 그리며 안정을 되찾곤한다』는 유씨는 부인과 슬하에 7남매를 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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