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간호인들의 신앙쇄신을 올해 역점 사업으로 힘껏 뛰겠읍니다. 물론 그리스도의 기본 가르침인 사람실천과 의료봉사도 빼놓을 수 없는 활동이구요』
지난 5월 18일 한국가톨릭 간호협회 협회장으로 선임된 이춘원 수녀(서울 성모병원 간호과장ㆍ샬뜨르 성 바오로 수녀회)는『너무나 큰 책임을 맡은 것 같아 두렵다』면서도 가톨릭간호협회가 나가야할 길을 확고하게 제시했다.
가톨릭 간호인간의 친목도모는 물론 범 그리스도교적인 사랑과 봉사를 실행、지역사회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가톨릭 간호협회는 66년 가톨릭 병원협회ㆍ68년 의사협회 발족에 이어 가톨릭 의료단체로서는 세번째로 발족된 셈인데 이춘원 수녀는 가톨릭협회가 발족되기까지 산파역을 맡은 장본인.
가톨릭간호협회는 올해 2월 5일 서울 성모병원 간호인들을 중심으로 한 준비위원회를 결성、전국 1백70개병원에 가톨릭간호인 인원파악을 문의함으로써 본격적인 발기 작업이 시작됐었다.
그 준비 위원회 장을 맡았던 이춘원 수녀는 각 병원 간호과장 병원장 앞으로 협조서신을 보내는 등 준비과정을 통해『많은 신자간호인들이 숨어서 봉사하고 있음을 알았을 때 참으로 기뻤다고.
이 수녀는『그러나 적지 않은 신자간호인들이 냉담 상태에 있는 사실을 이번기회에 알게 된 것이 가장 중요한 결실』이라고 지적、『앞으로 협회는 피정 세미나 등을 통한 신앙쇄신과 더불어 보다 많은 가톨릭 간호인들이 함께 봉사할 수 있는 기회마련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이 수녀는 또 80년 한국에서 개최될 아시아 가톨릭의학 협회에 대비、협회조직을 서둘렀다면서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국제 의학협회이니 만큼 가톨릭 간호협회가 해야 할 몫을 열심히 준비하는 문제도 당면한 과제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성모병원 가톨릭 간호협회가 전개하고 있는 무료 진료봉사를 전국적으로 확대ㆍ전개하는 것도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강조하는 이 수녀는 59년 샬뜨르 성 바오로 수녀회에 입회、68년 필리핀에서 수학할 당시 종신서원한 후 73년부터 서울성모병원 간호과장으로 재임해온 간호계의 베테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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