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내 생활의 기쁨 입니다』자신이 선택한 직업과 일에 몰두하면서 삶의 보람과 희열을 찾는다는 유희준(45세 삐오) 교수. 유 교수는 올해 봄 국전에서「국전의 소외지대」로 여겨지던 건축 부문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획득、건축분야에 활력을 불어넣은 장본인이다.
건축부문에서는 18년만의 쾌거로 불리는 유 교수의 수상작품은 건축기능+지각심리→형태미. 건축에 발을 디딘 후 추구해온 하나의 종합된 형태로서 상을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 교수의 대표 작품으로는 성 라자로성당을 비롯、화양동성당ㆍ원주 학성동성당ㆍ서강대 강당ㆍ제주도 글라라관상수녀원 등 대부분 교회건물이 차지하고 있는데 반포성당과 과천 성모영보수녀원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작품.
『성당은 앉아만 있어도 신앙적인 분위기를 맛 볼 수도 있어야 합니다. 성당이야 말로 빛과 공간의 적절한 대비가 절대 필요하지요』교회건축에 심혈을 기울여온 유 교수의 건축신조「빛과 공간의 대비」는 촛점을 한곳에 모아 신앙적인 분위기를 맛보도록 한 성 라자로성당 건축에 그대로 반영됐다.
스스로 부끄러운 신앙인이라고 평하는 유 교수는 63년 미국에서 설계회사에 근무할 당시 영세한 독실한 가톨릭신자. 65년 귀국과 동시 모교인 한양대에서 후배를 가르쳐오면서 교회건축에 심혈을 기울여온 유 교수는 이번 봄 국전에 처녀출전、뜻밖의 영광을 차지했다고 겸손해 한다.
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 하나하나에 기도하는 마음을 담기위해 노력했다는 유 교수의 말처럼 그의 작품을 대할 때마다 모든 정성을 쏟아 넣은 성실함이 물씬 풍긴다는게 일반적인 평.
지난 연초 과천 성모영보수녀원 설계를 맡았던 유 교수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수녀원을 이전、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영보 수녀회에 50만원의 건립기금을 선뜻 희사、신앙인의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작품에 정성을 닫는다는 것은 작가에게 요구되는 최대임무』라고 강조하는 유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최선을 다하는 작가」ㆍ「성실함을 잃지 않는 작가」로 계속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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