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사람을 알고 깨달은 자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이웃사랑 실천의 한 방법을 제시했을 따름 입니다』8년전 한 알의 밀씨로 시작된 대전교구 릴리회를 혼신의 정성으로 키워온 주인공 이계창 신부(천안본당 주임)의 변이다.
이 신부가 구라사업 후원에 앞장서게 된 것은 지난 71년. 당시 이 신부의 임지였던 대전 정동본당 레지오마리에 단원이며 한국은행 대전지점 여직원 이명희 양이 신자들을 대상으로 릴리회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릴리회원이 된 이계창 신부는 릴리회를 교회 안에 뿌리내리기 위해 전 신자에게 사랑실천의 방법으로 전파하기 시작했다.
이같이 외로운 나환자들을 위해 작은사랑의 실천을 호소한 이 신부의 권유에 따라 릴리회는 눈덩이처럼 커졌고 대전지역에서 구라사업 후원의 대명사로 그 기초를 다져갔다.
그 후 76년 현재의 천안본당에 부임한 이 신부는 또 다시 구라사업 후원의 씨를 뿌리기 시작했다. 77년 구라주일을 기해 나환자에 대한 신자들의 관심을 촉구、교회 내에서의 릴리회원증가에 노력하는 한편 공단 여종업원으로부터 구청직원 은행원 학생 상인 등 사회각층에까지 릴리회를 확장해 나갔다.
이 같은 이 신부 노력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천안지역에서 모금된 릴리회비가 2백80여만원에 달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신자 비신자를 불문하고 나환자에 대한 관심을 호소해오면서 그 자신 각종 축일의 미사예물 전액을 나환자를 비롯 불우한 이웃을 위해 희사해오고 있는 이 신부는 구라사업후원에 더 많은 성직자들의 관심이 우선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몇 년 전 칠곡 나환자촌을 방문、마디가 절단되고 일그러진 나환자들의 처절한 사람과 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엠마 프라이징거 여사를 만나고 재삼 구라사업 후원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는 이 신부는 다시 한 번 그때의 결심을 재확인한다.
『언제어디에서든지 외로운 나환자들을 돕자는 나의 외침은 계속 될 것입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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