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을 한 것뿐인데 감사패는 정말 과분한 것입니다』
지난 16년간 한국 SOS 어린이마을(대구 동촌소재ㆍ원장=이 프란치스까)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온 김윤택 총무가 최근 가정 사정으로 마을을 떠나게 됐다.
지난 1일 어린이마을 2백여 어린이와 어머니들이 마련한 송별식에서 김총무는 서정길 대주교로부터 감사패를 전해 받았다. 이 감사패는 그간 부모가 포기한 어린이들을 일반가정의 어린이와 다름없이 건전한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키워온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이다.
김씨는 63년 하 마리아씨(초대원장)와 함께 후생원을 인수. 16년간 마을의 안팎일을 도맡아하며 또한 어린이들의 아버지 역할까지 해온 헌신적인 봉사자였다.
그간 궂은 일 좋은 일 많았지만 『마을 어린이들이 자라 사회에 나가 일반가정에서 자란 이들에 못지않게 일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흐뭇하다』는 그는 그러나『가끔 학교나 직장에서 이들이 정당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정말 가슴 아팠다.』며 시설아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사회의 관심이 아쉽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올해를「세계 아동의 해」로 정한 것도 후세를 위한 보다 튼튼한 발판을 구축하자는 것이 아니냐.』며『목전의 문제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對어린이의 문제에 보다 거시안적인 관심을 가져야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16년간 몸담아온 마을을 떠나는 것은 섭섭한 일이지만 언제나 마음은 이들 어린이와 함께 할 것』이라고.
금년으로 30주년을 맞는 세계 SOS 어린이마을은 현재 67개국에 1백37개 마을이 있으며 5백만 명의 후원회원이 있다. 우리나라는 금년으로 설립 17주년이 되지만 아직 거의 외국원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년 신임 총무에는 의무를 맡아오면 권순기씨가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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