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로 훈장은 신자들의 것이지, 결코 제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지난 6일 오전 10시 대전 대흥동성당에서 황민성 주교로부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수여한 금 십자가로 된 공로 훈장 및 훈장기를 전해 받은 대동본당 김성수(바오로ㆍ66세)씨는 공로 훈장 수여에 따르는 영광과 명예는 모두 신자들에게 돌리고 자신은 훈장이 주는 책임만을 갖겠다.』고 겸손해 했다.
첫 인상에서 겸허와 온화함을、또한 강직한 신앙을 느끼게 하는 김성수씨가 가톨릭에 발을 들여 놓기는 10여년전. 대대로 내려온 엄격한 유교 집안에서 태어난 김성수씨는 우연히 유학과 성경을 비교 연구하다 복음에 심취하게 됐고 정다산 등의 입교경위에서 영향을 받아 입교하게 됐다고.
늦게 두드린 교회의 문이지만 10여년간 교회를 위해 헌신한 그 정열은 그의 평생을 압축한 것보다 더욱 뜨거웠다. 72년、초창기의 교구 평협을 맡아 오늘날 대전 평협의 기틀을 마련했고 평신도로서 꾸르실료ㆍMBWㆍ성령 세미나 등을 교구에 도입、꾸르실료는 17차、MBW는 5차로까지 키워나가는 등 교구 평신도 활동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현재 교구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 회장、MBW 회장 대동본당 총 회장직을 맡아 교회 안팎의 크고 작은 일에 사랑과 봉사로 임하는 그를 가리켜 황민성 주교는『교회 일이라면 언제라도 발 벗고 나서는 참된 신앙인인 동시 항상 겸손을 잃지 않는 온화한 인품의 소유자』라고 치하했다.
지난 78년 10월 대전 초급대학 학장직을 정년퇴직、현재 국문과 강사로 출강하면서『남는 시간은 모두 교회를 위해 일하겠다.』는 金 회장은 특히『성극(聖劇)의 개발 및 보급에 힘쓰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틈나는 대로 낚시를 즐겨 낚시 광이기도 한 그는『낚싯대를 물에 담그고 있노라면 온 세계가 하나의 찌 끝으로 모여드는 듯한 느낌』이라며 이 시간은 작품구상 시간이기도 하다고 한다.
대학교 재 편찬、MBC라디오의 일요일 5시50분 고정프로「사랑의 종」대전 주보의「에피켓」란 전담 등 매스콤ㆍ학계ㆍ문단에서의 활동도 활발한 김 회장은 또한 예총 연극협회 지부장、극단「갈채」를 이끌고 있는 연극인이기도 하다.
부인과 함께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