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는 가장 뛰어난 스승인 하느님과 가까워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서슴없이 강조하는 김인중 신부. 구라파 화단에서 흔히「예찬의 화가」로 불리우는 김인중 신부는 지난 1월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珍 화랑」에서 세 번째의 귀국 개인전을 열어 많은 이로부터 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작품세계를 구축했다는 호평을 들었다.
이번 작품전에는 김 신부가 학생피정 교리 일요강론 등으로 바쁜 성직 생활 중에서 그려 모은 유화(유채) 아크릴화(수채) 등 모두 43점의 회화 작품이 선보였다.
현재 빠리 도미니꼬 수도회 수사 신부로 성직생활과 예술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김 신부는 1974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도미니꼬 수도회 수사 신부로 서품됐다. 회화 공부를 계속키 위해 69년 유럽에 건너간 김 신부는 스위스 프리브르그 대학과 빠리 가톨릭 연구원에서 신학을 전공、신부가 됐다.
신부가 되던 그해 귀국、첫 귀국 작품전을 열어 당시 화단에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화가 김인중 신부의 서품 일화 또한 잊지 못할 교계의 화제로 남아있다. 당시만 해도 신자가 아니었던 가족들은 물론 부모조차 김 신부의 서품들을 몰랐기 때문.
이렇게 남다른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신앙의 바탕위에서 꾸준히 작품생활을 엮어온 김 신부는 수도생활 중 많이 할애되는 묵상시간은 곧 작품 제작과 연결돼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토로한다.
『예술의 길은 끊임없이 재발견해가는 과정입니다. 그림 그리는 것은 천국에 대한 발돋움이구요』內的 필연성 때문에 작품 활동을 한다는 김 신부의「그림 그리는 변」이다. 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김 신부의 작품은 유럽 화단에서「시랑의 노래이자 봉헌、아울러 기구자체」로 표현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을 포함、최근 작품들은 능란한 솜씨로『불가사이한 세계、포착하기 힘든 것을 잡아주고 있다』는 극찬을 받았다. 『과정이 신앙적이면 작품도 신앙적인 요소가 포함 된다.』고 강조하는 김 신부에게는 이번 귀국동안 가족 중 마지막으로 누님에게 영세를 준 것이 가장 큰 기쁨으로 간직됐다.
그동안 12회의 개인전과 3회의 살롱전을 가지는 등 맹렬한 작품 활동을 해온 김 신부는 앞으로 2년에 한 번씩 고국을 방문、귀국 개인전을 가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부는 또 지난 추석 때「親密의 한국」저자인 파리를통 신부와 함께 내한、삽화를 맡는 등 한국을 정확히 소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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