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국공통어인 음악을 통해 가톨릭을 알릴 한국교회 최초의 오케스트라가 탄생했다.
지난 8일 오후 5시30분 서강대학교 강당에서「가톨릭 청소년오케스트라」가 창단기념 연주회를 가진 것.
작년 연말 아퀴나스합창단 지휘자 박고영 신부(서강대 문리대학장)는 음악을 통한 폭 넒은 전교활동을 위해 당시 명동본당 주임이던 김몽은 신부와 오케스트라의 창설을 구상했으나 엄청나 소요경비 때문에 계획을 중단하게 됐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아퀴나스 합창단원에 두 자녀를 둔 한양건설사장 김선환씨가 이 소식을 듣고 선뜻 2백만원을 회사, 오케스트라 창단에 기초를 마련해줬다.
이에 따라 4월부터 박신부는「가톨릭신자나 가톨릭을 이해하는 자」를 대상으로 단원을 모집하는 한편 콘트라베이스 등 특수 악기와 악보대등 기구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40여명의 단원을 선발한 가톨릭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악단지휘자에 여의도고교 음악교사 정영일(발다살)씨를 악장에 국향바이올린주자 주일엽씨를 선정하고 5월30일 첫 모임을 갖고 연습을 시작했다.
대부분 학생들인 단원들은 최연소 중학생부터 대학졸업자까지인데 3~4명을 제외한 전부가 기악전공자들 이어서 수준급 연주자들이다.
한편 창설자 박고영 신부는 아직 시작에 불과해 평가를 내릴 수는 없으나『신자들이 이 오케스트라를 교회 전체의 것으로 인식하고 후원해주면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톨릭청소년오케스트라는 앞으로 매년 정기연주를 통해 대외적으로 가톨릭의 활동을 알리고 대내적으로는 소규모합주단을 편성, 교회의 축일과 행사 때 미사음악연주를 담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후원자들의 성원 속에 수준 높은 음악을 연주해준 가톨릭청소년오케스트라는 매주 토요일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동안 여의도고등학교 시청각교육실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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