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순
①傳敎의 黃金漁場
②海洋司牧
③聖母의 군사들
④一致에의 길
오늘날 부산교구 자랑의 하나는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풍부한 인재를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일찌기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몇몇 사제에 의해 많은 인재가 배출됐다.
사회속의 교회를 부르짖고 있는 요즈음 각 방면에서 활약하는 유능한 평신도의 확보야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없는 자산임은 물론이다.
특히 부산교구 평신도들은 비교적 교육수준이 높은데다 끈기가 있고 또 벌써 1세기전에 실현을 본 부산항의 개항으로 이곳을 통해 외국문물이 쏟아져 들어온 탓으로 새로운 것에 대한 수용태세가 몸에 베어있다. 이결과 신자들은 각종 교회활동에서도 현대교회의 추세에 민감한 방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해안지방 주민들의 공통적 특질인 협동심과 높은 참여의식을 갖고 있어 모든 교회활동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러한 우수한 인재들을 교회는 크게 활용을 못해온 것 같다.
1958년에 발족된 신자협의회는 두드러진 발전을 보이지 못했고 명맥만을 유지해오다 75년4월26일 평협으로 발전적 해체를 했다.
현재 평협산하에는 레시오 마리에를 비롯 총 8개의 단체가 활동하고 있는데 다른 교구와 마찬가지로 본당조직의 미비 등 허다한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있고 또 지리적으로 거의 모든 본당이 시내에 집중돼있어 사목상 여러 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두드러진 교세신장을 보지 못한 것은 무엇보다도 이 인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는 것이 뜻있는 이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성직자의 손부족 및 기타 복잡했던 대내적사정이 겹쳐 일찍부터 적극적인평신도 활동을 유도하지 못한 결과 평협은 아직도 교구단위 조직체로서는 제기능을 제대로 발휘 못하고 있다. 비근한 예로 각 단체 상호간의 횡적인 연락이 거의 없어 교구단위 행사 일정이 같은 날로 정해지는 등 혼란을 빚기까지 했다.
그러나 신자들의 참여론은 대단한 것이어서 행사나 모임에는 거의 빠지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뿐만 아니라 한사람이 몇 개씩의 단체를 떠맡아 힘에 겨운 나머지 어느 것이나 제대로 되지 않고 타성적으로 일을 처리해가는 모습도 부산에서는 발견할 수 없다.
풍부한 인제에다 높은 참여열은 한사람이 2중, 3중으로 짐을 져야하는 교회활동의 고질적인병폐를 찾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지난해에 열린 평협정기총회는 자체 내의 장단점을 분석한 나머지 평협기능강화에 역점을 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각계인사를 총망라한 19명의 상임위원을 임명, 상임위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본당회장을 조직에 흡수하여 본당과 평협의 연결작업을 마쳤다. 뿐만아니라 교구 내 사목 및 재정현황을 이들 상임위원들에게 공개, 평신도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기로 하는 등 일대 혁신적인 조처를 단행했다. 오늘날 부산교구 평신도활동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레지오 마리에를 들 수 있다.
새로운 활동에 민감한 부산신자들은 레지오마리에도 다른교구보다 일찍 받아들이게 된것이다.
부산에 레지오활동이 처음 도입된 것은 광주보다 3년 늦은 1956년 1월이었다. 당시 메리놀회 성직자에 의해 소개된 이 운동은 서대신동본당 「영원한 도움의 성모」쁘레시디움을 효시로 교구내 다른본당과 영남일원으로 번져나가기 시작했고 같은해 12월에 초량에 교구최초의 꾸리아가 탄생했다. 이어 57년 3월 19일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부산「바다의 별」꼬미씨움을 탄생시켰다.
현재 부산 꼬미씨움 산하에는 총 21개 꾸리아에 쁘레시디움 수는 3백17개에 달하고 활동단원 및 협조단원 총수는 1만명을 돌파한 거대한 조직을 갖추었다. 부산의 레지오 단원수는 양적으로는 서울 다음가는 규모이지만 신자비율로 따져보면 서울의 2.5배나 된다.
오늘날 부산교구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온 레지오마리에는 앞으로도 교구발전에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위해서는 우선 단원의 여성화를 막기위한 남자단원의 확보와 보다 많은 젊은지성층의 참여 유도등이 하루속히 이루어져야 할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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