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 탤런트 김남주(루피나·수원교구 송탄본당)씨가 4월 9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모델」에서 염정아씨와 라이벌 모델로 연기 대결을 펼친다. 이 드라마에서 그녀는 의상학과 출신으로 우연한 기회에 모델계에 입문, 갖가지 난관을 끈기 있게 헤쳐 나가면서 톱모델로 성장하는 송경린역을 맡는다.
지난해 12월 27일 96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연기자상을 받고『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기도 했던 김남주씨는『슬플 때 하느님을 찾기보다 기쁠 때 하느님을 찾는다』고 밝히면서『어머니의 열심한 신앙 덕에 신앙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2남 2녀 중 막내인 김남주씨는 두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독실한 신자인 어머니 민헌규(마리아·58)씨 밑에서 성장했다. 그래서 어린 시절을 불우하게 지냈다. 어려운 가정 형편상 잠깐 공무원 생활도 하였던 그녀는 어릴 적부터의 꿈을 버릴 수 없어서 수원여전 무용과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 어느 교수의 추천으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하면서 광고 모델로 TV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 그녀는 요즘 CF와 드라마 촬영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김남주씨는 피나는 노력으로 인기 정상에 서게 됐다. 다른 미스코리아 출신들이 특채 형식으로 탤런트가 되는 것과는 달리 그녀는 94년 SBS 공채를 통해 당당히 탤런트로 안방 브라운관에 입문하게 됐다.
『연기를 하면 할수록 더욱더 어려워진다』고 털어놓는 그녀는『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야무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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