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아와 같은 세계 최오지에 선교사로 파견되기 위해 8년간이나 준비를 해 왔습니다. 현지 주민들과 똑같은 생활을 통해 그들과 하나 되는 참 사제로 살아갈 생각입니다』
3월 20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동 한국외방선교회(총재=김남수 주교, 총장=정두영 신부) 본부에서는 정두영 총장신부 주례, 정대선 신부 파푸아뉴기니아 파견미사가 봉헌됐다.
이날 파견미사에 이어 22일 파푸아뉴기니아로 떠나게 되는 정대선 신부는『고국을 떠나 파푸아뉴기니아인으로 살아갈 각오를 한다는 것은 순전히 하느님의 뜻과 힘이 아니라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항상 함께 하시는 그분과 함께 주어진 사제로서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열대의 기후와 풍토병, 언어문제 등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심감이 앞섭니다. 국내에 들어와 우리나라 교회 발전에 많은 공을 세웠던 외국 선교사처럼 파푸아뉴기니아교회 재건에 온갖 정성을 다 쏟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남한 인구의 2.5배에 달하는 면적에 4백여만 명의 인구를 가진 파푸아뉴기니아에는 현재 전체 인구의 35% 정도를 차지하는 1백40여만 명이 가톨릭 신자.
96년도에 선교 1백주년을 맞이한 파푸아뉴기니아는 그러나 과거 가톨릭교회가 굉장히 활발했으나 요즘은 각 지역마다 본당과 공소가 텅텅 비어가고 있고 신자 수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라고 정대선 신부는 설명한다.
대학에서 토목을 전공 직장에서 토목 기술자로 일하다가 31세에 신학교에 입학, 지난 1월 10일 사제서품을 받았던 정대선 신부는『그토록 갈망했던 사제로서의 삶을 파푸아뉴기니아에서 처음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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