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기아퇴치 전쟁의 한 단계로서의 2천년 희년(54∼59항)
이 문헌은 여기서 희년은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께 돌려드리는 시기임을 지적하면서 특히 지상 재화의 보편 목적의 실현을 강조한다.
희년은 경제분야에서는 특히 필요하다. 왜냐하면 경제는 그대로 내버려 두면 정의를 실천하지 않으므로 혈액이 고갈되기 때문이다. 모든 경제 위기는 근본적으로 정의의 위기로 나타나며 그 극단적 효과는 식량 부족이다.
이 문헌은 2천년 희년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모두 일상의 경제활동에 도덕법을 구체적으로 심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기아와 영양실조 퇴치, 개발도상국들의 식량안전 증진, 내생적 농업 발전, 개발도상국들의 수출 잠재력 개발, 자연자원 보존 등은 보편적 공동선의 본질적 구성 요소들임을 지적하고 선진국들과 국제경제기구들에 이 요소들을 증진시킬 것을 촉구한다.
이 문헌은 여기서 기아와 영양실조 퇴치를 위한 방안으로 특별히 다음 두 가지를 제안한다.
- 일시적 위기 때에 구체적 원조를 제공할 수 있는 식량완충 재고의 창설, 이 재고를 창설, 관리함에 있어서 어떠한 직·간접적인 시장 조작을 예방함은 물론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을 위한 투쟁이나 부패의 소지를 열어놓은 관료주의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가족 채소밭의 촉진. 이것은 특히 가장과 가족이 토지를 이용하지 못하고 곡물을 얻지 못할 만큼 가난한 지역에서 필요하다.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극도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몇 평의 땅과 필요한 지식과 최소한의 도구가 주어지도록 하는 방안이 수립되어야 한다.
- 실제생활 상황, 모든 관점에서의「죄의 구조」와「공동선의 구조」에 대한 실제 설명을 담고 있는 데이터 뱅크를 설립하기 위해 구체 상황에서의 경험과 관찰에 근거한 정보와 조사 결과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
◆제5장 기아:사랑하라는 부르심(60~71항)
이 문헌은 여기서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은 바로 사랑하라는 하느님의 부르심임을 강조한다. 빈곤의 뿌리에는 죄가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인간의 마음을 개혁해 고약한 이기주의, 맹목적인 부와 권력과 영예의 추구로 나타나는 죄의 구조를 탈피하고「공동선의 구조」를 건설해야 한다. 이러한 인간의 마음의 개혁은 사랑 안에 자신과 인간 공동체를 일치시킬 때 가능하게 된다. 회심은 기아의 추악한 흉터로 일그러진 땅의 얼굴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는 하느님의 제안이다.
그러므로 이 문헌은 여기서 우리 자신이 우상들로부터 벗어날 때, 온갖 부를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인간의 활동을 모든 사람을 위한 봉사를 지향하도록 할 때 하느님께서는 비로소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착수할 수 있게 하실 것이라고 지적한다.
기아와 영양실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활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생활방식을 바꾸어 기아를 극복하자는 표어는 특히 부유한 나라 사람들에게 가난한 사람들의 형제자매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문헌은 여기서 그리스도인들은 가난한 이들과 하느님께 귀를 기울여 자신의 생활을 반성함으로써, 즉 자신의 일상 행동의 의미와 가치를 반성하고 직간접적으로 그것이 가져온 결과를 가름하여 실질적 책임을 평가함으로써 굶주린 이들의 부름에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이 문헌은 또한 전 세계 2천7백 개 교구와 수많은 본당은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회복시켜주고 보다 나은 생활을 조직하도록 도와주고, 체념과 굴종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음을 지적한다. 복음은 다시금 가난에 허덕이는 사람들의 희망이 된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온갖 종류의 지역사업을 촉진시켜야 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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