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KAP】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최근 극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자이르 사태와 관련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교황은 서한에서『최근 자이르 국내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됨에 따라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비극이 심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구체적인 행동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교황은『현재 자이르 동부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는 각국 지도자들이 무심하게 넘길 수 없는 비극적인 인간드라마』라고 전제하고『군사작전들은 많은 교구를 폭력과 황폐의 상태로 만들고 있다』며『휴전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그러나 어떠한 평화 노력도『자이르 내의 르완다 국민들이 안전하게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무위로 돌아갈 것』이라며『이는 구제 사회의 협력과 아프리카 각국의 평화를 위한 헌신이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이 지역에서 국민들의 생활을 위협하는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엔과 아프리카 연합의 협력이 절대 필요하다』면서『관련 당사국들의 협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인종과 정치적 성향을 떠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구체적인 조건을 형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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