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지휘자 이병현(마르첼리노·29)씨가 지난 2월 21일, 28일 충남교향악단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초청을 받아 연주회를 가졌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면서 라우투스 챔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병현씨의 이번 국내 데뷔 연주회는 큰 호평을 받았다.
이씨는『국내 상황을 잘 모르는 상태였고 고국에서의 첫 연주회였기 때문에 무척 떨렸다』고 소감을 밝히고『비록 지방 교향악단이지만 높은 수준을 갖추고 있어 무척 반가웠다』며 국내 연주자들에 대한 소감을 피력했다.
이번 이병현씨의 국내 연주회에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부인이자 피아니스트인 조경희(요안나)씨도 함께 했다. 이씨와 함께 예원예고 동창생이기도 한 조경희씨는『바순을 전공했던 남편이 지휘자로 성장할 줄은 몰랐다』며『남편이 세계무대에 우뚝설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씨는『35세까지 출전할 수 있는 세계적 콩쿨에 도전해 볼 것』이라고 피력하고『동료이자 음악 파트너인 아내와 한국에서 협연할 수 있는 때가 빨리 오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국가톨릭실업인회 사무국장 이정호(세자요한)씨의 아들이기도 한 이병현씨는 항상 무대에 서거나 연습을 시작할 때면 기도를 한다. 늘「나의 빽은 하느님」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한다는 이씨와 부인 조경희씨는「정말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하느님께 늘 감사 기도를 드린다」며「신앙심이 떨어지면 음악 실력도 떨어진다」고 밝히기도.
조경희씨는『남편은 연주자들을 가장 편안하게 해주는 지휘자』라고 평하고『음악 외에 다른 것에는 관심조차 없는 열정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3월 11일 출국한 이들 부부는 오는 4월에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라우투스 챔버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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