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의 저자
극작가이자「부부 싸움을 합시다」의 저자로 유명한 오재호(빈첸시오·60·안양 비산동본당)씨가 요즘 KBS 제2라디오「밤을 잊은 그대에게」에서 자신의 전공인 부부문제 등으로 한창 주가를 발휘하고 있다.
매일 밤 10시 5분부터 12시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밤을 잊은 그대에게」는 청취자들의 부부 갈등과 가정, 가족문제 등을 전화나 편지를 통해 직접 상담해 주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오재호씨가 진행을 맡고 있다.
◆자타 공인 부부문제 전문가
특히「밤을 잊은 그대에게」는 지난 20여 년 동안 청소년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굳혀 왔으나 청취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95년 4월부터 부부문제, 인생상담 전문 프로그램으로 탈바꿈해 왔다.
처음 이 프로가 시작됐을 때는 철학자 황필호씨가 맡아왔지만 3개월도 채 넘기지 못한 채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부부문제 전문가인 오재호씨에게 마이크를 넘겨 주게 된 것.
『한국 부부문화 연구원을 설립, 지난 20여 년에 걸쳐 연구했던 부부학과 ME 운동, 그리고 가톨릭 신자로서의 신앙이 프로그램 진행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용서와 화해 강조
이혼과 불륜, 낙태, 가정폭력, 가출, 도박을 비롯 자녀문제, 고부간의 갈등 등 청취자들의 다양한 전화나 편지를 변호사나 의사 등 전문가를 매일 번갈아가며 초대, 상담해 주고 있는 오재호씨는 이런 상담도 가톨릭 신자라는 자신의 입장에서인지 항상「용서와 화해」를 먼저 강조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하루 평균 70~80여 통의 전화가 걸려 오지만 7~8명 밖에는 상담할 수 없어 안타깝다는 오재호씨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고민은『낙태문제와 청소년문제, 입양문제 등과 관련 우리 교회가 해야 할 일이 아직도 너무 많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대학서 부부학 강의
국내는 물론 연변지역 동포들과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 교민, 항해 중인 선박 등에서도 라디오를 듣고 프로그램에 참여해 올 때, 또 상담을 통해 부부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감사의 편지를 보내올 때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가장 흐뭇한 보람을 느낀다는 오재호씨.
그러나 오재호씨는 매일 고정돼 있는 방송 스케줄 때문에 10여 년 이상 해온 본당에서의 레지오 마리애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것이 아쉽다고 토로한다.
지난 12년간 서강대에서의 강의에 이어 현재 부산 동아대와 경성대학에서 부부학을 강의하고 있기도 한 오재호씨는「부부 싸움을 합시다」시리즈를 비롯 많은 베스트셀러를 낸 바 있으며 대한민국 방송대상 라디오 부문 극본상, 대종상, KBS 방송대상 등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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