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2년 창립된 구속주회는「말씀을 통한 설교로써 가장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73개국에서 6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고 한국에는 91년 지부가 마련됐다.
2월 2일 한국을 방문한 구속주회 총장 라쏘베다 베가 신부는『6년 전 3명으로 시작한 한국 공동체가 유기 서원자 9명을 포함 16명으로 늘어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수도회 고유 영성을 통해 구속주회가 2천년대 한국 교회 복음화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베가 신부의 이번 방한에서는 2월 5일 서원식 참석과 함께 회원들과의 만남 김수환 추기경 방문 등이 주요 일정을 이뤘다.
『공식 공동체 방문 일환』이라고 덧붙여 말한 베가 신부는『한국지부는 아시아권에서 가장 늦게 출발한 공동체이지만 그만큼 활발하고 역동적일 수 있다』고 한국 공동체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수도회 참사위원 루이스헤차노바 신부와 동행한 베가 신부는『올해는 창립자 성 알퐁소 데리구오리의 탄생 3백 주년이 되는 해로써 수도회 가족들에게는 매우 의미 깊은 해』라고 소개하고『다양한 재능을 살려 복음화에 헌신했던 성인의 모습을 현 사회 안에서 구현하는 것이 회원들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알퐁소 성인은 3천년기를 맞는 가톨릭교회 안에서 대표적 성인 중 한 명으로 추대되고 있다고.
구속주회는 성인 탄생 3백주년과 관련 지난해 9월 27일부터 올해 9월 27일까지 1년 동안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란다.
85년 총장에 선출된 후 91년 재선, 12년 동안 수도회 사령탑 임무를 수행해온 베가 신부는 올해 그 임기를 마치게 된다.
이번 방문으로 한국을 찾은 것이 세 번째라고 들려준 베가 신부는『한국 공동체는 자신의 총장 재임 기간 중 설립된 지부』라면서『설립 역사가 짧기 때문에 신자 재교육 영성지도 피정지도 등 수도회 고유 영성을 살린 사도직을 수행키 위해서는 한국 교회에 대한 보다 많은 연구와 한국인 회원 양성에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향후 한국 공동체가 풀어야 할 과제를 언급했다.
올해 60세인 베가 신부는 스페인 출신으로 1961년 마드리드에서 사제로 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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