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희년이 단지 대규모 행사로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삶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대희년의 의미를 생활 속에서 되새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2천년 대희년을 앞두고 대희년의 참된 의미, 천지창조의 섭리와 구세사를 요약한 노랫말에 행진곡 풍의 힘찬 곡조를 붙여 대희년 기념 찬미곡을 지은 김효철(그레고리오), 김영희(수산나)씨는 대희년의 준비는 내 삶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진곡 풍의 힘찬 곡
가톨릭교리신학원 선교사회 신앙교육부 소속 평신도 선교사인 두 사람은 필리핀 등 외국 교회에서 이미 대희년을 준비한 노래, 율동과 생활 나눔 등이 활발하게 시작된 것을 알고「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으로 다각적인 대희년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필리핀 시골의 조그만 본당에서 청소년들이 대희년 노래에 맞춰 재미있는 율동을 하는 것을 보고 놀라웠습니다. 한국 교회 내에서는 사실 대희년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합니다』
그래서 선교사회에서는 대희년의 의미와 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우선 신자들이 대희년에 대해「알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 한 가지 방법으로 기념 찬미가를 만들어 보급하기로 했다.
인천교구 사목국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평신도 선교사 김효철씨가 천지창조의 섭리에서부터 루가복음의 말씀을 바탕으로 노랫말을 짓고 여기에 대학에서 성악과 작곡을 전공한 김영희씨가 곡을 붙였다.
◆율동 담아 환희 표출
이렇게 만들어진 곡이「한 처음에」와「큰 기쁨 큰 희망」두 곡, 대희년이 갖는 기쁨과 기대를 담기 위해 행진곡 풍의 힘차고 재미난 가락이 특징이다. 선교사회는 여기에 손과 몸의 율동을 담아 노래와 춤을 통해 대희년을 맞는 우리의 환희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희년 교리집도 배포
선교사회는 이 노래의 악보와 함께 대희년의 역사적 배경과 정신, 의미 등을 알 수 있는「대희년 은총의 해 신앙교리 문제집」을 전국 교구와 각 본당에 발송했고 이미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희년을 위한 준비는 위에서부터보다도 오히려 각 본당의 일반 평신도들의 마음자세와 생활의 변화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대희년에 대해 공부하면서 대희년의 기쁨을 노래하고 찬미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찬미가를 만들었지요』
김효철씨는 84년 가톨릭교리신학원을 졸업했고 인천교구 사목국 과장으로 있으면서 가톨릭대학교 사회교육원 강사를 맡고 있다. 85년 가톨릭교리신학원을 졸업한 김영희씨는 그 전부터 노인대학교, 맹인선교회, 교도소와 소년원 등 많은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평신도 선교사로 원래는 대중가수로 데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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