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교회 청소년 사목의 비전을 볼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청소년 사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성과였던 것 같습다.「청소년은 교회의 미래일 뿐만 아니라 바로 현재이다」라는 데 모두의 공감대가 모아졌습니다』.
1월 6∼12일 필리핀 타가이가이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청소년 사도직 연수에 참가하고 온 조재연 신부(서울대교구 본당 중고등부 학생 전담부 책임).
한국 주교회의 대표로 연수에 참석했던 조 신부는『아시아 교회 안에서 한국은 아직 많은 수의 청소년을 보유하고 있다는 면에서 그 잠재력이 입증됐고 희망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한국 교회가 향후 아시아 청소년 사목의 주도적 역할을 해 달라는 것이 연수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요청이었다』고 들려줬다.
이번 사도직 연수에는 한국을 비롯 일본 말레이시아 몽골 대만 태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77명의 대표가 참여했다고. 한국에서도 조 신부를 포함, 서울대교구 본당 청년구역모임 지도 신경남 신부 등 4명이 연수과정을 함께 했다.
『주교 신부 청소년 사목 활성과 청소년 대표 등 청소년 사목에 관계된 모든 이들이 각국의 현황과 문제, 향후 전망 등 모든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고 말한 조 신부는 『최종 성명서 발표와 함께 아시아 주교회의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마련된 청소년 사도직 연수라는 점에서 회의가 갖는 중요성이 무척 크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2년 회기로 지속적인 모임이 열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수를 통해 참석자 모두는 청소년 사목의 가장 근원적 출발점을 「교회 안에 청소년들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과「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것」으로 꼽았습니다. 청소년들이 교회 안의 가난한 자들이라는 현실에도 목소리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본당 교구 차원이 아닌 한국 교회 아시아 교회 모습을 전체적 차원에서 볼 수 있었고 토착화 문제 등에 대해 자극을 받는 계기가 됐다고 들려주는 조 신부는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교회의 다양한 전례 모습을 보면서 아시아 교회가 갖고 있는 다양성과 퐁요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청소년들의 양성과 함께 성직자들을 포함 청소년 사목의 협력자들을 양성하는 문제 또한 중요한 관심사로 논의됐다고 전한 조 신부는『이번 연수를 계기로 강우일 주교 지원하에 필리핀 청소년 사목 전문가 마리오 발리 신부를 서울대교구 사제 피정 강사로 초청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조 신부는 또한『각국 교회와 활발한 교류를 가질 때 우리 교회 역시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낀 연수였다고 밝힌다.
『8월에 개최될 한일 청소년 만남과 세계청소년대회도 이러한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준비하고 참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아시아 교회와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교류는 무척 필요하다고 여깁니다. 만남을 피하고 나눔을 갖지 않으면 정체되고 아시아 교회의 아웃사이더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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