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1월 18일 오전 10시 30분과 11시 신한국당의 이한동, 박찬종 고문을 30분 간격으로 만나 최근의 노동법 관련 시국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김 추기경은 이날 신한국당의 두 고문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선 노동법과 안기부법의 강행 처리에 따른 정치, 경제적 난국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모두가 한 발짝씩 물러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김 추기경은 나아가 노동법과 안기부법 통과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미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민주노총 지도부와의 TV 토론을 거부한 데 대해서도『토론을 제의해 놓고 막상 수용하니까 범법자와는 할 수 없다고 한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한국당의 이홍구 대표가 김 추기경의 조건없는 TV 토론 촉구에 대해『마치 로마시대로 돌아간 것 같다. 로마제국 케사르 시절에도 교황과 케사르가 견해를 달리한 적이 있었다』는 발언으로 또다른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종교계의 반발과 함께 모처럼 위기의 현실에서 대화라는 최대의 무기로 문제 해결에 나선 정부와 종교계의 노력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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