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천 국가공단」지정 문제를 둘러싸고 지역간 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교구장 이갑수 주교는 위천공단 지정 저지를 촉구하는 공문을 각 본당에 배포했다.
교구 내 신부에 보내는 1월 6일자 교구 공문에서 이갑수 주교는『위천공단 지정이 기정 사실화 되어가는 작금의 현실에 깊은 우려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각 본당 신부들에게 강론을 통해 공단 지정을 반대하는 교구의 입장을 주지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주교는『일각에서 공단 지정을 문제 삼는 데 대해 지역갈등 조장이나 집단 이기주의라는 지적이 있으나, 더 근원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하고『위천공단 문제는 이 땅에 무서운 재앙을 가져올 것이고, 그 결과는 부산 경남뿐 아니라 우리 강토 전역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 천주교 불교 유교 등 6개 종단의 연합체인 부산 종교인 평화회의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천공단 강행 저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10일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는 지역 시민 종교단체 등 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위천공단 저지 및 낙동강 살리기 범시민 항쟁대회」가 열렸다.
또 경남지역 천주교 불교 등 종교 지도자들도 성명을 내고『종교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바로 낙동강을 살리는 것이 우리의 생존이라고 믿는 것과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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