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가 청소년사목 심화의 해로 올해 사목지표를 정하고 있는 시점에서 외형적인 자격증을 취득하기보다는 청소년사목 관계자로서 「마음의 자격증」을 얻어야겠다는 각오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말 문화체육부 소속 한국청소년개발원이 주관한 1급 청소년지도사 연수에 참가한 서울대교구 교육국장 이기헌 신부. 이 신부는『4주 20일 과정의 쉽지 않은 일정이었으나 청소년들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하다는 사명감으로 참여를 결심했고 그런 만큼 다양한 체험을 얻은 것은 물론 보람도 컸다』고 연수 경험을 털어놓았다.
◆사명감으로 참여…다양한 체험
마지막 과정인 필기 시험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번 연수로써 이 신부는 청소년시설 운영을 위해 정부가 요청하는 연수과정을 모두 마친 셈이다.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을 가진 경우 정부 지역사회에서 요청하는 청소년 관련 사안에 공식적인 참여가 가능하게 돼 교회의 청소년사목 폭은 그만큼 다양해질 수 있게 됐다.
이번 연수는 각 종교 성직·수도자들 위주로 개설한 추가 연수였다. 1급 과정에는 이기헌 신부와 함께 교육국 차장 조재연 김범연 신부가 함께 참여했고 1, 2급 전 과정을 통털어 볼 때 가톨릭 성직·수도자들의 참여가 큰 비중을 차지, 청소년사목에 관한 교회의 높은 관심도가 표출됐다.
이 신부는 타 종교 청소년 분야 관련자들, 각종 청소년시설 관계자들과 함께 연수를 받으면서『교회의 청소년사목이 그동안 주일학교 부분에만 치중했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면서『앞으로 정부 지역사회와 연계한 청소년사목으로 사목의 폭이 넓어져야 함을 절감했다』고 전했다.
◆근본문제는 역시 입시제도
『특히 정부 각 민간·종교단체에서 청소년문제를 고민하고 그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지만 입시위주 교육하에서는 그 같은 노력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는 이 신부는『결국 근본적인 청소년문제 해결은 입시위주 교육의 개혁이며 앞으로 종교단체 및 청소년단체들이 목소리를 모아 선의의 압력단체로써 정부에 계속적으로 교육개혁 문제를 구체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소년문화 청소년기관 운영 청소년복지 지도문제 등 청소년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을 보다 넓은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힌 이 신부는『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문화체육부 등과 연관, 청소년교육과 관련한 교육에 참여하고 관계 사목자들의 참여도 권장할 예정』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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