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면 팔다 남은 옷가지를 모아 고아원이나 양로원에 보내주고 남의 아픔을 항상 먼저 생각해 주었던 근본이 선한 근석이였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7시 20분경, 서울 명동에서 경찰관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던 소매치기를 붙잡다 칼에 찔려 숨진 이근석(다니엘·24·서울 명수대본당)군의 장례미사가 봉헌되던 11일 오후 4시 40분 백병원.
명수대본당에서 임시 거처하고 있는 장긍선 신부의 주례로 거행된 이날 장례미사에는 본당 신자와 사회 지도층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마지막 가는 의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경찰은 이근석씨의 의로운 죽음을 기리기 위해 장례를 구민장으로 치룰 것을 제의했지만 가족들은 「가족끼리 조용하게 근석이를 떠나 보내겠다」며 거절, 가족과 명수대본당 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미사를 봉헌했다.
명수대본당에서 지난 88년에 영세한 이근석군은 어머니 안경자(레지나)씨와 함께 신앙생활도 열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삼형제 중 막내로 평소 「길을 가다가도 남의 싸움을 보면 말리고 갈 정도로 의협심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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