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평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우나 영화환경 변화에 커다란 작용을 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앞으로 영화 비평가협회가 적어도 수많은 영화 중 옥석을 가려주고 한국 영화의 수준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데 기여하기 바랍니다』
지난해 12월 한국영화평론가협회 14대 회장으로 선임된 정중헌(모이세·51세)씨의 취임 소감이다. 조선일보 문화부장으로 재직 중인 현역 언론인인 그는 지난 69년 입사한 이래 줄곧 문화부에서 잔뼈가 굵은 문화통이다.
정중헌씨는『영화 비평은 영화문화 자체를 더 윤기 있고 생동감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전제하고『영화 비평이 주례사처럼 좋은 말만 할 수는 없고 약이 쓰지만 병을 치유하듯 창작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수용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영상시장 개방, 영화 심의제 폐지 등 중요한 시기에 영화평론가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정중헌씨는 한국 교회가 2천년대를 맞이하여 대희년 준비를 하듯 영상매체를 통한 선교에도 대책을 세워야 될 것이라고 피력하기도 했다.
정씨는『가톨릭교회가 영상매체 특히 영화에 대한 시각을 좀 더 넓혀야 된다』고 주장하고『가톨릭교회 내에 영상을 소화하고 논의할 수 있는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즉 영상매체를 전략적 의미에서 분석하고 검토할 수 있는 문화 모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한편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매년 5월 방화 중 좋은 영화를 선정, 시상식을 개최하고, 영화 평론지를 발행하는 등 그동안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금년 봄, 가을에는 변화된 한국 영화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세미나 등을 기획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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