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파니를 비롯 오케스트라 안에서 차지하는 타악기의 위치는 사람의 몸에 비유할 때 등뼈에 해당합니다. 그만큼 오케스트라 전체를 받쳐주는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죠. 그같이 중요한 의미가 아직 널리 인식되고 있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7월 27일 오후 8시 서울 금호 리사이트홀에서 금호갤러리 초청 타악기 독주회를 가진 타악기 연주자 박윤(소피아·26·오금동본당·사진)씨는 금호갤러리가 선정한 「21세기를 이끌어갈 음악 재원」이다.
신체적으로도 힘들고 여성에게 보수적인 타악기계 현실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해가며 타악기 음악의 저변확대에 남다른 소명의식을 보이고 있는 박윤씨.
「외국의 경우 오케스트라 타악기 주자는 부지휘자에 버금갈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비해 한국에서는 타악기 분야가 편견속에 소홀히 취급되는 면이 없지 않다」고 토로했다.
한국에서의 첫 독주회이기도 한 이번 연주회는 그런면에서 개인적으로는 박윤씨 자신의 음악에 대한 확신과 타악기 연주의 대중화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볼 수 있다.
K. Volan F. Rz ewski 등 여섯명 작곡가들의 다양한 곡을 팀파니, 비프라폰 등 여러 타악기에 실어 발표한 그는 한차례 더 연주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박씨는 덧붙여 「교회에서 연주할 기회가 닿으면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밝혔다. 미국 커티스 대학원 졸업후 피바디 대학원에 진학한 그는 그간 피바디 심포니 수석 팀파니스트로 활동했으며 프레데릭 마카레즈 초청 타악기 음악의 밤, 스위스 버비예르 음악제 등에 참가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한국 타악기계의 초석 박동욱(요한)씨가 부친. 그리고 모친은 중견 작곡가 김혜자(헬레나·추계 예술대 교수)씨. 동생 박현(세실리아)씨 역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있는 음악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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