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현대사회의 가정에 대한 전망을 새롭게 제시해야 함을 주장한 책이 번역, 발간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가정사목부(담당=노연호 신부)가 기획하고 번역한 이 책 「가정 중심의 교회」는 가정사목의 의미와 중요성을 가르치며 가정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 제랄드 폴리 신부는 오늘날 가정들이 교회로부터 사목적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현대 가정이 지닌 폭넓은 요구와 필요성에 대해 교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가정에 대한 교회의 관심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되어 왔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도적 권고인 「가정공동체」또한 결혼과 가정의 중요성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구체적인 사목으로 실행되지 못했던 것이 안타까운 현실. 미국 가정 사회를 토대로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의 현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지라도 가정사목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저자 제랄드 폴리 신부는 이혼 직전에 있는 부부 치유 프로그램(Retrovaille), 상처받은 혼인에 대한 사목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가톨릭 약혼자 주말(Catholic Engaged Encounter) 국제실행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가정사목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 왔다.
<가톨릭출판사/290쪽/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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