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 주교 18일 이한(離韓)

“지속 지원 당부합니다”

16일 방한한 벨로 주교는 5·18 기념 학술대회 강연, 김대통령 면담 등 2박3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18일 대만으로 출국했다.

벨로 주교는 16일 오후 3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를 예방했다. 벨로 주교는 이 자리에서 동티모르에 대한 한국교회의 지원과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정대주교는 동티모르 교회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벨로 주교는 이어 17일 오전 10시 광주 가톨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광주대교구청으로 교구장 윤공희 대주교를 예방, 10여분간 환담했다.

18일 오전 10시 5·18 기념행사에 참석한 벨로 주교는 이날 정오 무등파크호텔에서 열린 오찬에 참석하고, 김대중 대통령과 20분간 면담했다. 벨로 주교는 김대통령에게 동티모르 사태 때 평화유지군을 파견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동티모르 재건을 위한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6·25 이후 폐허상태에서 현재 한국이 재건된 것처럼, 동티모르도 잘 극복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