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한 지음/강우식 옮김/210쪽/9500원/바오로딸
수많은 신자들은 죄를 지을수록 고백하기를 꺼리고, 고해성사가 필요할수록 더욱 피한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내 탓이오’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대인들은 고해성사를 대체할 다른 방법을 찾아 헤맨다. 상담이나 여타의 치료법을 통해 위안을 찾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증상을 가리거나 숨길 수 있을 지는 몰라도 궁극적으로 병을 치유할 수는 없다. 치유는 오직 죄를 고백함으로써 가능하다.
「치유하는 고해성사」는 고해성사의 의미가 깊이 다가오는 사순시기에 더욱 권할만한 책이다.
스콧 한 교수(미국 스투벤빌 프란치스코대학 신학·성경학)는 이 책을 통해 고해성사가 왜 필요한지, 실제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여러 가지 관점에서 설명한다.
구약과 신약을 아우르는 성경 지식을 바탕으로 보는 용서와 치유의 의미는 더욱 힘있게 전달된다. 아담과 하와, 카인 등과 관련한 성경말씀을 예시로 들면서 고해성사와 관련된 우리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 설명은 다른 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새로운 접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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