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생명 윤리, 교육 그리고 가정 / 마리아 루이사 디 피에트로 지음

쉽게 배우는 ‘생명 윤리’

마리아 루이사 디 피에트로 지음/정재우 신부 옮김/408쪽/1만7000원/가톨릭출판사

생명과 교육을 이야기할 때 ‘진리’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진리 추구, 특히 인간에 대한 진리 추구를 포기한다면 인간 본성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동이나 선택 등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에 대한 어떤 진리를 이야기해야 하는가? 이것을 아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인간의 본성과 존엄성을 결정하는 특징이 무엇인지 알 때 비로소 교육의 방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명 윤리, 교육 그리고 가정」은 생명윤리의 주제들, 즉 인간보호와 생명과 죽음의 의미, 출산 등을 이야기하기 위해 ‘가정’을 구심점으로 내세운다. 생명윤리학자뿐 아니라 생물학자, 법학자, 의학자, 언론인 모두 공통으로 생명을 논할 수 있는 무게 중심이 바로 가정이기도 하다.

저자인 마리아 루이사 디 피에트로 교수(이탈리아 로마 성심 가톨릭대 의대 생명윤리학)는 생명윤리를 처음 접하거나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인간 생명과 관계되는 각종 논쟁과 성찰의 핵심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설하고 있다. 의료 및 과학적 내용도 가정과 교육의 필요성에 접목해 보다 다양한 지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