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혼란 속에서 어떠한 해법을 떠올릴 수 있을까. 세계적 영성지도자로 꼽히는 안셀름 그륀 신부는 “그대 능력을 믿어라”고 당부한다.

그륀 신부는 오랜 기간 금융위기의 원인에 대해 연구해왔다. 나아가 경제적 이유뿐만 아니라 살면서 언제든 만날 수 있는 모든 위기에 대해 대화하고자 한다.
그륀 신부가 이번 책을 통해 풀어낸 위기 극복방법을 들여다보자.
그륀 신부는 무엇보다 자신을 믿는다는 것은 “성령께서 당신 능력으로 우리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오시고 우리 힘을 굳세게 해주심을 믿는다는 뜻”이라며 “예수께서 성령을 보내주셨기에 우리는 그분의 능력에 참여하며 그분과 함께 삶의 위기와 삶 자체를 감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어 위기의 본질에 대해 설명한다. 역사적 사실과 심리학자?철학자?신비가 등의 사례와 조언을 인용해, 위기를 넘어서는 첫 단계는 우선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위기 자체가 저절로 성숙의 기회가 되는 것인가. 우리는 위기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 이 위기를 무시하고 보상하려 할 때, 위기는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부추겨진다.
그는 “영혼의 균형을 방해하는 위기의 어두운 면을 찾아내 참 자아와 대면할 때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위기에서 벗어나는 첫번째 방법은 공포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또 ▲냉정을 유지하며 위기를 객관화하기 ▲내면에 머무르기 ▲작은 조치를 실행하기 ▲기도하기 ▲조언을 구하기 ▲기회를 발견하기 ▲ 자기 능력을 의식하기 등이 필요하다.
그륀 신부는 특히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도는 걱정을 덜어주진 않지만 구체적 길을 찾도록 힘을 준다. 먼저 내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데 기도는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그륀 신부는 무엇보다 위기 앞에서 힘을 주고 격려하며 상상력과 창조력을 주시는 분은 성령임을 강조한다. 성령 칠은을 깨달을 때 우리는 육체적 힘과 영적 능력을 얻어 살아갈 수 있다.
「위기는 선물이다」는 사춘기, 중년 등 연령대별로 겪는 위기뿐 아니라 실직과 질병, 관계, 신앙, 심지어 성공 한가운데에서도 겪게 되는 위기의 종류에 대해서도 성경말씀과 예화 등을 통해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이어 성령 칠은의 선물과 위기에 도움이 되는 성령송가 등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